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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아이 양육 돕는 친인척에 월 30만 원 지원...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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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아이 양육 돕는 친인척에 월 30만 원 지원...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추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8.1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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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서울시와 엄마아빠의 공동육아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현실적인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육자 행복에 초첨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으로, 5년간 14조 7천억 원을 투입해 4대분야(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생활균형) 28개 사업에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모가 아이의 연령, 상황에 따라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6개월 이하 '육아조력자 돌봄수당 및 바우처' 신설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 원(2명 45만 원·3명 60만 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로, 최대 12개월 간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1만6천 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4만9천 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아이돌보미를 고용하는 경우에는 시와 협력된 민간 서비스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1인당 최대 월 30만 원)를 지급한다.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 시범운영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 데려가주고 잠시 돌봐주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를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다.

또 거점형 키움센터에는 상주 간호인력과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전용 돌봄공간'이 마련된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해결해줄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도 운영을 시작한다. 부모를 대신해 등하원 전담 돌보미가 아이들의 아침식사, 옷 입기, 준비물 챙기기 등 등원 준비를 돕고 등하원 동행을 전담해주는 서비스로, 내년 25개 자치구에서 아이돌보미 500명을 지정해 실시하고 이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믿고 맡기는 '긴급보육' 강화

서울시는 매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거점형 야간보육,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2026년까지 1,226개소(*2022년 745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놀이 기능 외 돌봄 기능까지 지원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개소로 확대될 전망이다.

3~36개월 영아를 전담하는 '영아전담 아이돌보미'는 2026년까지 1,100명(*2022년 260명)으로 늘리고, 어린이집에 '0세 전담반'도 신설할 방침이다.

또한 영유아 공보육 시설인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을 확대해 공보육 비중을 늘리고, 방과 후 초등돌봄을 책임지는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엄마아빠VIP존' 및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양육자를 위한 환경이 조성된다.

기저귀 교환대, 아기쉼터(수유실), 휴식공간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운영,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66개소로 점차 확대된다. 또 남녀 구분없이 이용 가능한 가족화장실도 추가 증설된다. 

공영주차장 여성우선주차장은 임산부·영유아·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하고, 플랫폼 택시 업체와 연계해 카시트가 장착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운영한다.

또 최근 노키즈존 확산을 고려해,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서울키즈(Kids)오케이존'을 지정, 2026년까지 700개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출산맘 마사지·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출산 후 4주 이내 출산 가정에 전문 간호사가 방문해 산모의 모유수유, 유방울혈 및 부종 완화 마사지, 성장촉진 아기마사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출산 후 1년 이내 출산맘에게 스마트밴드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홈트레이닝, 식이분석 등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출산 후 60일 이내 출산가정이 원할 경우, 산후건강관리 도우미가 방문해 영양관리, 신체회복, 신생아 수유·위생관리, 식사돌봄 등을 지원하며, 서비스는 주 5일, 1일 9시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산후 우울증 정신건강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 및 상담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방문관리가 이뤄진다.

엄마아빠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 및 육아코칭 프로그램 확대

문화생활과 멀어진 양육자를 위해 서울시는 엄마아빠를 위한 힐링 문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모든 예비엄마를 대상으로 책 꾸러미 선물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급변하는 보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언어·지능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 전문가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아이 발달지원 센터'가 내년 3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문제행동의 적절한 대처법과 올바른 양육을 위한 훈육법에 대한 전문가 코칭이 이뤄진다.

 

육아휴직장려금 최대 120만 원·가사서비스 지원

서울시는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와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하루 4시간 가사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육아휴직장려금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가 대상이며, 육아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 원, 12개월 경과 시 6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내년 1만 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만4천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사서비스 지원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1가구당 총 6회(1회 4시간)를 지원하며, 청소·세탁·정리정돈·취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력보유여성 인턴십기회 및 구직활동지원금 제공

임신·출산·육아로 일을 그만두게 된 경력보유여성에게는 인턴십 기회와 구직활동 지원금을 지급하며,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게는 고용촉진지원금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도 정작 엄마아빠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0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시작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양육자의 고민과 걱정을 덜고 엄마아빠의 행복을 지켜줄지 서울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시사캐스트]

[사진=서울시/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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