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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Beauty&Life] 땡볕에 지친 두피, 모발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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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Beauty&Life] 땡볕에 지친 두피, 모발 관리법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2.08.2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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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뷰티칼럼니스트 이다혜)

 

고온다습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실내외 온도차까지 급격한 차이가 생겨 두피와 모발에 최악의 조건. 두피의 열감은 내려주고 건강하게 모발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강한 자외선과 습한 날씨,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두피 건강에는 최악의 컨디션이 펼쳐지게 된다. 요새는 남녀를 막론하고 잦은 염색과 펌으로 인해 두피와 모발이 쉽게 상한다. 뜨거운 온도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지면 두피 스스로 밸런스를 맞추는 시스템이 가동되어 자체적으로 유분 분비량을 늘리는데, 땀을 비롯한 노폐물과 뒤섞이며 모공을 막고 결과적으로 염증이나 지루성 두피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두피 모공에 문제가 생기면 모발 역시 덩달아 얇아지고 쉽게 빠지는 증상도 야기된다. 더위가 살짝 물러간 이 시점에 두피에 열감은 내려주고 동시에 모발 건강도 챙겨야하는 이유다. 


매일매일 홈케어 

집에서 두피 관리를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면 먼저 자신의 두피 상태를 체크하자. 평소보다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두피 클리닉에 가지 않고 홈 케어만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하다. 문제는 따갑고 심한 가려움을 동반해 긁다가 염증이 심해지고 피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때는 꼭 두피 전문 클리닉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집에서 홈케어로 두피를 관리할 때 가장 기본은 역시나 샴푸를 잘 하는 것. 샴푸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살짝 높은 37~38℃ 정도가 알맞다. 덥다고 찬물로 샴푸를 하게 되면 머리감을 당시에는 시원하지만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세정력이 떨어져 샴푸가 두피에 남게 되고 심지어 노폐물도 제대로 씻겨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두피에 자극이 되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샴푸를 고를 때는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최근에는 두피 전용 샴푸나 계면활성제 무첨가 제품 등이 출시되어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더위를 빠르게 없애주기 위해 기화열로 쿨링감을 선사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보다는 천연 성분인 민트나 멘톨 추출물로 두피에 자극은 덜고 상쾌함은 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두피와 모발 건강에 이롭다. 

“집에서 샴푸하기 전에 브러시를 여러번 해주세요. 이 간단한 과정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데요,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는 것도 두피 건강에 큰 도움이 되요. 그리고 모발에 달라붙은 먼지들도 1차적으로 털어주어 좀 더 깔끔하게 두피 모발 관리를 할 수 있죠.” 라고 클라우티 현정 원장은 전한다. 현정 원장은 브러시를 고를때 금속 소재보다는 실리콘처럼 부드럽고 세척이 쉬우며, 브러시 날의 간격이 듬성듬성한 제품을 골라 샴푸 전 혹은 두피와 모발이 충분히 마른 상태에서 머리를 빗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무더운 여름에는 외출 전에 얼굴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에센스를 두피에 뿌려보세요. 두피에 수분감을 충전하고 영양 성분이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햇빛으로 인한 자극을 훨씬 줄여줄 수 있죠.”라고 윤수정의원의 윤수정 원장은 전한다. 보습제 사용이 쉽지 않은 부위이기에 자기 전 헤어 마스크 팩으로 수분을 충전하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습관이 중요해

두피는 우리 몸피부 중 다른 부위보다 피부층이 두껍기 때문에 한번 피부질환이나 문제가 생기면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겉피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다스리며 치료를 병행해야하는 것.

덥다고 얼죽아를 외치며 차가운 음료만 고집하거나 과당이 잔뜩 들어간 탄산음료를 즐겨마시고 혀가 얼얼하고 속이 아플 정도의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장기적으로 두피와 모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초석을 차곡차곡 다지고 있는 것. 좋아하는 음식을 끊을 수는 없지만 먹는 횟수를 줄이고 대신 야채나 해조류로 식습관의 모양새를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반드시 그 효과는 만족할 만한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물, 비타민E, 셀레늄, 유산균, 오메가 3같은 항산화제도 두피 건강을 돕는다고. 좋은 성분의 음식과 더불어 셀프 두피 마사지도 효과적이다. “하루에 한 번, 두피에 땀이 날 정도까지 족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혈액순환으로 딱딱해진 두피를 부드럽게 하고 열을 내려주죠. 족욕 후 두피 마사지로 효과를 높여보세요.

두피에서 말랑말랑해서 살짝 들어가는 곳이 혈점인데, 정수리에서 시작해서 목뒤까지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 아픔이 살짝 느껴질 정도로 꾹꾹 눌러줍니다. 그 다음 귀 뒤쪽을 지그시 누르면서 목쪽으로 쓸어내려주면 스트레스나 더위로 인해 정수리에 모인 열감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라고 오메르데이스파 심민정 원장은 전한다. 

또한 샴푸 후에 젖은 모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묶거나 혹은 자기 전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말리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최악의 두피 환경을 만드는 지름길. “제대로 말리지 않은 축축한 두피는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지루성 두피염, 곰팡이성 비듬 등 다양한 문제까지 떠안게 되죠. 문제가 심해진 뒤에는 치료가 쉽지 않아요.” 라고 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김지나의 말이다. 

매일 작은 행동들이 모여 습관이 되면 결국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입추가 지났지만 아직 뜨거운 태양은 여전히 우리 머리 위에서 내리쪼이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위한 데일리 루틴의 첫 걸음,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볼까?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뷰티칼럼니스트 이다혜.
뷰티칼럼니스트 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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