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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코로나 긴 터널에 우울감 호소...마음 건강 챙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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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코로나 긴 터널에 우울감 호소...마음 건강 챙기려면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8.25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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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활동 자주해야…우울증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이나 외로움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랜 기간 우울감과 불안을 겪으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핑계로 이른바 ‘정서적 거리두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율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보다 3배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울위험군(우울감이 중증도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전체 조사자의 16.9%로 정부가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의 분기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2020년 3월) 가장 낮았습니다. 이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으로 지난 6월 전국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우울위험군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에는 17.5%로 조사됐고, 2021년 3월에는 22.8%로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이후 2021년 12월 18.9%, 올해 3월 18.5%에 이어 6월에는 16%대로 낮아졌다고 하지만 6월 조사에서의 우울위험군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2% 대비 5배가 넘는 수치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정신적 건강에 더 취약했습니다. 여성(18.6%)이 남성(15.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이 감소한 경우(22.1%)가 그 외의 집단(11.5%)의 2배가량이었습니다. 이처럼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 터널 속을 지나면서 마음 건강을 챙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때일수록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전화나 메신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방법은 지칠수록 휴식을 갖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바쁠수록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휴식의 중요성을 바로 알고, 적절한 휴식 시간을 챙겨야 하는 것이죠.

휴가를 내서 잠시 일상을 떠나보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못 한다면 하루 한 시간 만이라도 의식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잘 쉬는 사람이 생활의 활력을 지키면서 일과 사회생활 모두 더 잘 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합니다. 그렇다면 ‘잘 쉬는’ 휴식은 어떤 것일까요. 어떤 사람은 편안한 침대나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을 자거나 명상을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요리를 하거나 독서를 즐기며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우리 정신과 몸이 이완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되는 것인데요. 쉬는 동안은 부교감계가 신체 기능을 담당해 긴장이 풀리고 몸을 느슨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잘 쉬고’ 나면 몸에도 긍정적인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미국 건강전문포털 ‘웹엠디(WebMD)’가 전하는 ‘휴식을 취하면 생기는 심신의 변화’들을 소개했습니다.

첫째로 휴식을 취하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나서 소화에 쓰일 에너지가 부족하면 소화불량이 발생하는데요.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 대장 증후군 또한 이러한 원리 때문에 발생할 만큼 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휴식은 정말 중요합니다. 휴식 후 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염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평소 소화불량이 잦거나 심하다면 명상이나 심호흡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휴식은 편안한 숨쉬기를 갖게 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분노할 때 숨 쉬는 것이 답답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갑자기 많은 스트레스가 밀려오면 호흡이 빨라지고 심할 경우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숨이 막히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휴식은 이런 스트레스를 다스리는데 필수인데요.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좋아하는 취미로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호흡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만일 갑작스러운 흥분 상태에 도달했을 때에는 1분에 6번 정도 숨을 쉬는 정도로 호흡 속도를 낮추어 이완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되도록 빨리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휴식을 취하면 혈압이 안정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관을 팽팽하게 긴장시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분비가 심박 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 시켜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는데요. 고혈압이 있는 경우엔 큰 충격 외에도 일상에서 쉽게 쌓일 수 있는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사캐스트]

또 휴식을 가지면 수면의 질이 좋아집니다. 가끔 몸은 지치는데 잠에 들지 못할 때가 있는데요. 몸은 너무 피곤한데 정신은 깨어있는 이러한 상태는 아직도 투쟁-도피 모드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심호흡 같은 이완 기술을 사용하면 이완 반응이 시작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기사 및 자료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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