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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청약포기족' 줍줍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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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청약포기족' 줍줍 노려볼까?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2.08.2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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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도권 재분양 지난해의 2.2배
-수도권 80개 분양 단지 중 54개 단지가 2회 이상 입주자 모집
-미계약 물량은 무순위 청약, 미분양 물량은 선착순 계약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청약 시장도 열기가 식었다.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이자 부담에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지 등 차별성이 떨어지는 아파트 청약에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청약 경쟁률이 뚝 떨어진 것.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67.5%가 재분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0.3%의 2.2배로 청약 통장 없이 내집을 마련 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 무순위 청약·선착순 계약 급증

분양 분석 전문회사인 리얼하우스가 청약홈의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80개 단지 가운데 46개 단지는 무순위 청약, 10개 단지는 선착순 계약 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말까지 당첨자 발표를 마친 단지 기준이다. 작년보다 무순위 청약 단지의 비율은 2배, 선착순 계약 단지 비율은 4.1배나 급증했다.

수도권 재분양단지 비율.[자료=리얼하우스]
수도권 재분양단지 비율.[자료=리얼하우스]

서울은 수도권 중 무순위 청약 단지 비율이 70%로 가장 높다. 작년에 분양한 13개 단지는 최초 분양에서 모두 1순위 마감이 됐지만 7개의 단지에서 미계약이 발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비율로 10개 분양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무순위 청약을 모집했다.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 단지는 없다.

경기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착순 계약 단지가 있다. 작년 분양한 단지 중 5개가 선착순 계약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10개 단지로 늘었다. 경기도는 올해 55개 분양 단지 가운데 39개 단지가 무순위 청약과 선착순 계약으로 재분양을 했고, 인천은 무순위 청약으로만 8개 단지가 재분양을 했다. 

◆ 무순위와 선착순의 차이는?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에서 청약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지만 계약 포기나 청약 당첨 부적격 등의 이유로 미계약으로 남은 물량이다. 청약홈에서 모집공고를 통해 무작위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선착순 계약은 최초 분양 당시 미달이 발생한 미분양 물량으로 분양회사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무순위나 선착순 분양 모두 비슷하지만 무순위에 비해 선착순 분양은 장점이 많다. 무순위 청약은 해당지역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선착순 계약은 거주지·세대주·주택유무에 상관 없이 가능하다. 또한 선착순 계약을 통해 계약한 분양권은 입주 전까지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재당첨 제한에도 차이가 있다. 무순위 청약은 투기과열지구에서 10년, 조정대상지역에서 7년의 재당첨 제한이 있다. 하지만, 선착순 계약은 재당첨 제한이 없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물가나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줍줍 단지를 눈여겨 볼 만 하다"며 "공급이 일시적으로 많아 수급 상황이 안 좋은 지역이나 도심, 신도시 같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 무순위·선착순 계약 물량 관심

이에 따라 수도권지역에서 무순위나,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SM경남은 경기도 양주시에 건립하는 '장흥역 아너스빌 북한산뷰'를 선착순 계약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4개동, 총 741가구 규모다. 전용 84㎡로 단일 구성되며 84B·C 타입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서울 10분대의 쾌속 교통망을 자랑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송추IC, 통일로IC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 은평, 고양 삼송, 의정부 배후도시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남양토건이 경기도 의정부에 건립하는 '가능역 하우스토리 리버블리스'는 오는 9월에 선착순 계약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층, 2개동 총 121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 가능역 역세권으로 전철 이용 시 청량리까지 약 30분대, 서울역까지 약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에 건립하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는 선착순 계약 중이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는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796가구로 조성되며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는 지하 3층~지상 22층, 11개동 770가구로 조성된다. 선착순 계약이 진행되는 타입은 ▲105㎡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망포역이 단지와 가까워 수도권 주요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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