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철음식을 잘 챙겨먹는다. 각 계절마다 그 시기에 우리 몸에서 더욱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있는데, 제철음식에는 그러한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한 제철이기에 다른 계절보다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은 가을이 제철인 갈치를 활용한 갈치카레구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DHA와 EPA가 풍부한 갈치
칼을 닮아 ‘칼치’라고 부르기도 했던 갈치는 7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데, 이 중에서도 살이 오르고 지방의 풍미가 깊어지는 가을이 갈치의 진짜 제철이라 할 수 있다. 갈치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온대·아열대에 널리 분포하는 온수성 어류다.
갈치는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라야 맛이 좋은데 어른 손바닥 너비의 갈치가 살이 많고 맛있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크기다. 국내에서는 주로 제주도 은갈치와 목포 먹갈치가 유통되며, 세네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에서 수입한 갈치도 많이 유통되고 있다.
살맛이 순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은 갈치는 주로 토막내서 구워 먹거나 조림으로 먹는다. 지역에 따라 찌개나 국으로도 먹고, 갓 잡은 갈치를 썰어 생선회로 먹기도 한다. 갈치 내장으로 담가 먹는 갈치속젓도 별미다.
갈치는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여 노인성 치매와 심장병, 고혈압, 뇌출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적당량 들어있어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칼슘, 인,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은 물론 성장기 아이와 청소년에게 좋은 식품이다.
갈치는 몸을 덮고 있는 은분이 밝고 벗겨져 있지 않으며 흠집 없이 탄력이 있는 것이 싱싱한 갈치다. 토막나 있을 때는 단면이 밝고 살집이 두툼한 것을 고른다. 보관할 때는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 다음 지퍼백에 밀봉해 냉동 보관한다.
재료
갈치, 부침가루, 카레가루, 생강가루, 식용유
만드는 법
1. 손질한 갈치를 흐르는 물에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2. 부침가루1, 카레가루0.5, 생강가루0.2를 그릇에 담고 잘 섞어준다.
3. 갈치 표면에 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4.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서 중불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TIP
갈치 손질 시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는 지느러미와 내장, 내장에 붙은 검은 막을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치표면에 있는 은분을 칼로 긁어내고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가놓으면 비린내를 더욱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생강가루가 없으면 생강즙을 넣거나 생략해도 된다. 부침가루는 밀가루, 튀김가루, 전분가루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부침가루와 카레가루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소금 간을 하지 않는다.[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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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민족대백과사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