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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이번이 기회다! 올 추석 해외여행 1억명 몰리며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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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이번이 기회다! 올 추석 해외여행 1억명 몰리며 북새통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09.0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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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체 ‘검사 폐지 당일, 해외여행 예약 40% 증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코로나로 2년 이상 해외를 나가지 못해 답답함을 느낀 국민들이 다가올 추석에는 해외에 나갈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한국, 일본, 호주 등 웹사이트에서 지난 6월 이후 해외여행지 검색이 급증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여행지 검색이 주를 이뤘는데 정부가 지난 8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시해온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 증명 조치를 3일 0시부로 폐지하기로 했다.

선박편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 48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받던 코로나19 PCR(신속항원)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실시하던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해외에 나갈 수 있어 일단 예약했다”

PCR 검사 간소화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져 이번 추석에는 해외로 나가는 인구가 늘 것으로 추측된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을 준비 중인 김모(26)씨는 대학 시절부터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에 가면 유럽으로 꼭 배낭여행을 떠나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졸업 전 여행을 가지 못했다”라면서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취업하기 전 꼭 유럽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2년 전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는데 코로나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라며 “이번 추석 연휴 앞뒤로 휴가를 내서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자가격리 기간 때문에 신혼여행을 미뤄왔다.

직장인 공모 씨(28)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비행기 푯값이 치솟을 것”이라며 “내년 구정 때 미국 큰 언니 집에 다녀오려고 이미 예약해 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끼리도 서로 여행업체 등을 공유하며 만족도가 높은 곳을 예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 증명 조치 3일 0시부로 폐지

@한진관광 제공.
@한진관광 제공.

9월 1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8월 31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하면서 주요 여행사로 9~10월 해외여행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여행 업계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올 4월부터 입국자 격리 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행 심리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특히 높은 항공료와 고환율·고물가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겹쳐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정부 조치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심리도 급격하게 되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시해온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 증명 조치를 3일 0시부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실시하던 PCR 검사는 유지된다.
 
9월 해외여행 예약자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치로 예상

@참좋은여행 제공.
@참좋은여행 제공.

참좋은여행은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를 발표한 8월 31일 하루 예약자가 2234명으로 일주일전 같은 요일(8월 24일 1599명)에 비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8월 28일, 2200명) 보다도 많은 인원이라고 여행사측은 덧붙였다. 코로나 이전보다 많은 예약자가 나온 것은 그간 다소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여행을 미뤄둔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9월 1일 이후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조치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여행을 결심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9월 예약자는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0월 개천절, 한글날 연휴 이용해 해외 나가요”

@참좋은여행 제공.
@참좋은여행 제공.

주부 정모(44)씨는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야 해서 10월 3일 개천절을 이용,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다. 그는 “해외에 나가본 지 3년이 넘은 것 같다”며 “그동안 친구들과 여행계를 들고 있었는데 이번 개천절 연휴를 이용해 친구들과 일본여행을 가기로 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는 10월 연휴인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포함된 연휴 상품이 빠르게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올겨울 동남아와 유럽여행도 3년 만에 여행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8월31일 하루 예약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619명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이 280명으로 세 번째였다”고 밝혔다. 주목할만한 것은 일본행 예약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일본은 현재 비자를 받은 단체만 여행이 허용되고, 입국 시 사전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 그런데도 하루 300명 가까운 예약자가 몰린다는 것은 앞으로 비자면제 조치가 시행된다면 사상 최고 예약률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사캐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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