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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인사이드] '공조 이즈 백!' 추석 극장가를 휩쓴 공조2,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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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인사이드] '공조 이즈 백!' 추석 극장가를 휩쓴 공조2, 인기 비결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9.1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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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어떤 장르 좋아해?"
"나... 액션도 좋아하고, 멜로도 좋고... 웃긴 것도 좋은데..."
"그럼 공조2 볼까?"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 개봉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누적 관객수 260만 명(12일 기준)을 돌파했다. 공조2는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만큼 흥행을 이어가며 '공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조2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공조가 관객들에게 믿음을 준 결과다. 한국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이 공조수사를 펼치는 내용.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재치 있는 대사로 러닝 타임 내내 극장에는 긴장감과 웃음이 교차했다. 여기에 현빈, 유해진의 케미가 더해지며 공조는 흥행 열차에 가뿐히 올라탔다. 극장가를 한 차례 휩쓸었던 공조가 다시 돌아왔다, 더 짜릿하게!

-현빈, 유해진에 다니엘 헤니까지! '삼각 공조'가 통했다

1편에서는 현빈, 유해진이 공조했다면, 2편에서는 인물 한 명이 추가됐다.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물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공조에 투입된다. 같은 목적을 가졌지만, 여전히 서로를 의심하며 비밀 하나씩은 품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삼각 공조에 관객들의 몰입도는 수직상승한다.

-'삼각 공조'에서 '삼각 관계'까지?

액션만 있다면 다소 심심했을 법한 영화에 멜로와 코믹이 양념처럼 얹혀졌다. 액션에서 멜로, 코믹으로의 분위기 전환은 관객으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키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다니엘 헤니의 등장으로 자연스레 만들어진 림철령(현빈), 박민영(윤아), 잭(다니엘 헤니)의 삼각관계는 웃음을 자아내고 뭇 여성들의 심장박동수를 높인다.

'도대체 누구를 선택하란 말인가...'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혼자만의 심각한 고민에 빠져든다.

-장르의 '삼합', 이것은 액션인가, 코믹인가, 멜로인가!

주요 인물이 추가된 이유일까, 공조2에는 웃음포인트가 더 많아졌다. 림철령(현빈)과 잭(다니엘 헤니)의 귀여운 신경전에 관객들의 입꼬리가 광대를 쿡쿡 찌른다. 여기에 감초 역할의 강진태(유해진)가 빠지면 아쉬울 터. 무심코 내뱉는 대사에 관객들의 배꼽은 빠진 지 오래다.

러닝타임 내내 장르를 넘나드는데, 관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압도적인 액션신은 '와'하는 탄성을 자아낸다. 그러다가 인물의 유쾌한 대사 한 마디에 '픽'하고 실소가 터진다. 액션·코믹·멜로, 장르의 '삼합'이 제대로 맛을 냈다.

-이미 시작된 공조홀릭! 아쉬운 점은 없을까?

공조2의 흥행에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반응은 대부분 호평 일색이다. 특히 '보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는다'라는 후기가 주를 이뤘다.  

물론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인물들의 케미는 완벽했으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 글로벌 범죄 조직이 남한으로 넘어와 범죄를 저지른 이유에 대한 근거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비평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보완하는 요소들이 많기에, 관객들은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공조2'를 꼽는다.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공조홀릭이 시작됐다. 벌써부터 공조3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있다. 공조 시리즈에 대한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캐스트]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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