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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웰메이드 독일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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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웰메이드 독일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2.09.12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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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전동화 시대는 아직 멀었지만 디젤의 퇴출은 생각보다 진행이 빠르다. 유가 고공행진 속에서 슬며시 디젤이 가솔린보다 비싸지더니 어느정도 유가가 잡힌 지금도 여전히 디젤이 비싸다.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디젤 엔진만 품고 등장했던 모델들에 가솔린 엔진을 얹어 소개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디젤 엔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친환경 적이고 더 효율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큰 좋은 엔진이다. 시류와 정치에 휘말려 너무 성급히 사그라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와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여기에서 깊게 이야기 할 것은 아니니 새로 등장한 모델 이야기에 집중하다. 

서론이 좀 길었다. 모두가 아는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등장했다. 티구안은 한때 부동의 베스트셀링카로 군림하던(지금도 꾸준히 많이 판매되는 인기 모데이다) 폭스바겐의 준중형 SUV다. 폭스바겐 다운 기본기와 상품성, 완성도와 브랜드 이미지 등 인기의 이유는 실로 다양하다.

하지만 준중형SUV다 보니 보다 넉넉한 실내를 원하는 사람들은 선택을 주저하기도 했다. 티구안 위로는 덩치와 가격이 너무 크고 높은 투아렉밖에 없어 아예 다른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도 생겼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차체 길이를 키워 실내 공간을 늘린 7인승 티구안이다. 더불어 늘 디젤 엔진 단일 파워트레인만 고수하던 폭스바겐이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서 2.0 TSI 가솔린 엔진을 올려 내놓았다.  더불어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앞좌석 통풍 시트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을 처음으로 넣어 상품성도 키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이 대세인 흐름에 맞춰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넣은 모델을 출시했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도심형 패밀리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힘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그리고 다이내믹한 주행질감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0.1km/l(도심 9.0 km/l, 고속 11.9 km/l)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은 폭스바겐 SUV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아 이전 모델 보다 한층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로 진화했다. 앞은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전면부를 길게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으로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앞 범퍼 및 펜더 디자인은 SUV 고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배가시켜 티구안 올스페이스만의 강인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탄탄한 보디라인으로 완성된 뒷모습은 폭스바겐 SUV의 정제된 카리스마를 보여 준다. 조각 같은 그래픽의 LED 테일램프는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차체 하단의 히든 머플러 팁과 크롬 마감 장식은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한다.

이전 모델 대비 길이는 30mm 길어지고(4730mm), 높이는 15mm(1660mm)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했다. 긴 차체를 기반으로 2790mm의 긴 휠베이스는 안락한 실내공간의 여유를 선사한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3열의 2개 시트를 더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활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여러 형태의 짐을 운반하거나, 7인승 SUV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1775리터, 3열 시트만 폴딩 시에는 700리터, 2열 및 3열 시트를 접지 않은 기본 공간도 230리터나 되는 짐공간을 품었다. 또한 트렁크에는 230볼트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먼저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는 주행 정보, 연료 상태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해 주며, 9.2 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요 기능 및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앱커넥트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별도의 물리적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또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열선 기능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공조 기능을 더욱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터치 슬라이더 인터페이스 등이 운전자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드라이빙 무드에 맞는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자동차 라이팅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LED 매트릭스 모듈 내 22개의 LED가 주행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온/오프 되며, 이를 기반으로 전방 카메라, 지도 데이터, GPS 신호, 조향 각도, 차량 속도 등이 종합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 활성화를 도와주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코너링 상황에서 차의 진행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야간 주행 시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을 제공해 안전성을 높이고 피로를 줄여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게 탑재됐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210km/h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이와 함께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편의 사양 또한 인기 많은 옵션을 풍성하게 기본 적용했다. 앞좌석 통풍 시트와 앞/뒷좌석 히팅 시트, 운전석∙동승석∙뒷좌석 온도를 독립 설정할 수 있는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발동작만으로 손쉽게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가 기본이다. 이 외에도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 및 파크 어시스트, 차 주변을 360도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 파노라마 선루프와 편리한 주행을 돕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독일차 브랜드의 탄탄한 기본기에 실내 공간이 주는 효율성, 기본으로 들어간 풍성한 옵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등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매력이 흐드러진다. 가솔린 엔진 도입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꾸준했던 티구안의 인기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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