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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내년 10조 시장 라방, 치열한 각축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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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내년 10조 시장 라방, 치열한 각축전 예고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9.12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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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쇼핑라이브 VS 쿠팡 라이브, 1위 경쟁 치열
- 신세계, 11번가, CJ온스타일, GS리테일 등 후발주자도 주목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11번가는 내년 상장 계획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LIVE11에 투자할 방침이다.
11번가는 내년 상장 계획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LIVE11에 투자할 방침이다.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 시장 전반에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영향력을 키웠고, 홈쇼핑과 달리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로 온라인 쇼핑의 무게중심이 바뀐 것은 글로벌 마켓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쇼피파이는 유튜브와 제휴를 통해 입점 파트너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판로를 열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쇼피파이의 입점사들은 월간 20억명 이상의 유저들에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플랫폼 및 이커머스 기업들도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겼던 부분 중 하나인 매끄럽지 못한 스트리밍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적 부분에 투자하거나, 콘텐츠 기획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플루언서 및 전문 기획자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내년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라방(라이브 방송)을 통해 물품 구매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2020년 27.4%에서 지난해 57.9%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한 이커머스 전문가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투자한 쿠팡, 네이버를 비롯해 CJ온스타일, 신세계도 라방 경쟁력 확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11번가가 상장 계획을 발표함과 더불어 라이브 커머스 확대를 예고하면서 라방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쿠팡 라이브 VS 네이버 쇼핑라이브, 치열한 점유율 경쟁

지난해 1월초 선보인 '쿠팡라이브'
지난해 1월초 선보인 '쿠팡라이브'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활성화된 기업을 꼽으라면 쿠팡과 네이버를 빼놓을 수 없다. 

네이버는 소상공인들의 판매의 장인 스마트스토어 이용자들에게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이용 기회를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 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끊김없이 안정적인 스트리밍 유지될 수 있도록 라이브 기술 고도화에 집중했고, 동영상 라이브 기술을 고도화해 모바일도 PC처럼 초고품질 라이브를 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가장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보여준다.

쿠팡도 지난해 1월초 ‘쿠팡라이브’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뷰티 카테고리로 시작해 현재 홈·가전, 푸드, 생활·주방, 라이프스타일, 뷰티, 패션, 트래블, 키즈, 운동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집중하는 카테고리는 지역 특산품이다. 해당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특산품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집에서 눈으로 간접체험하고 손쉽게 주문까지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달 제주도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제주도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쿠팡은 제주 지역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과 송출을 지원하는 한편 별도의 상생 기획전도 연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총 20여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하며, 방송 시간대 최대 50% 타임 특가 할인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 신세계, 11번가, CJ온스타일, GS리테일 등 라방 확대 예고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의 뒤를 이을 차세대 라이브 커머스 강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공방도 치열하다. 

먼저 신세계는 자체 유통 이커머스인 쓱(SSG)닷컴에서 라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쓱티비(SSG.TV)를 선보였다. 고객 관심도가 높은 콘텐츠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와 재미 요소를 더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온스타일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측면에 투자하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운영하는 라이브 채널인 ‘라이브쇼’에서 여러 셀러가 동시에 방송을 송출하더라도 스트리밍이 매끄러울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MCN 회사 ‘레페리’와 손잡고 콘텐츠 기획력으로 승부를 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에이전시인 문래라이브에 레페리의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호스트로 참가해 구매 연결로 도움을 줄 방침이다. 특히 아이템 선정, 브랜드 및 아이템과 인플루언서 매칭 등 콘텐츠 기획 전과정을 양 측이 협업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내년 상장을 예고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확대를 예고했기 때문. 특히 11번가가 가진 직매입에 기반한 상품 소싱력은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중요하게 꼽히는 가격 경쟁력에서 높은 우위를 점칠 수 있는 요소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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