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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동향] 거래 절벽 부동산 시장에서도 ‘숲세권’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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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동향] 거래 절벽 부동산 시장에서도 ‘숲세권’ 단지 인기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9.12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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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상위 100개 중 86곳 반경 500m 내 공원-숲 인접
- 숲세권-공세권, 아파트 실거래 주요 키워드로 주목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인천 연수구에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사진 포스코건설)
인천 연수구에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사진 포스코건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5만 4620가구 분양을 앞둔 역대급 분양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세권을 갖추고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의 소형아파트 물량을 대거 확보하는 아파트 단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 수와 더불어 코로나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집 근처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쾌적한 주변 환경은 중요한 선택 요소로 작용했다. 부동산인포 역시 작년 전국 분양된 청약 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 중 86곳은 반경 500m 내 공원이나 숲이 있는 ‘공세권’ ‘숲세권’ 단지라는 데이터를 내놨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역세권’에 이어 ‘숲세권’ ‘공세권’ 등이 청약 지원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자연 경관과 대형 공원이 인접한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집 근처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고, 건강 관리를 위해 근처 생활 체육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숲세권-공세권, 프리미엄 가치 더한다

숲세권, 공세권을 자랑하는 단지는 단지 전체가 녹지로 둘러싸여 수려한 조망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산책로 이용도 편리하다. 이러한 자연적 입지 조건은 부지가 한정된 만큼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가치가 뒤따르기도 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486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2848명이 청약을 지원하며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워터프론트 수변을 따라 단지가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 아파트는 숲세권으로 가치가 높다.(사진 쌍용건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 아파트는 숲세권으로 가치가 높다.(사진 쌍용건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 아파트 역시 숲세권-공세권으로 프리미엄 가치가 더해졌다. 이 단지는 축구장 200여개가 훌쩍 넘는 체육 시설과 문화시설이 모인 올림픽공원이 인접하면서 송파구 전체 집값 평균 3.3㎡당 4185만원을 훌쩍 넘는 3.3㎡당 696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다.

최근 분양을 시작했거나,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 단지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달 내 분양 예정인 인덕원 자이 SK VIEW는 모락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을 갖춘 것은 물론 단지 앞 백운공원와 언덕 공원 등 산책할 수 있는 ‘공세권’도 탁월하다.

인덕원 자이 SK VIEW 조감도(사진=GS건설)
인덕원 자이 SK VIEW 조감도(사진=GS건설)

특히 백운공원은 잘 보존된 자연 경관과 전망대에 올라가면 주변 인근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권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 주변에 의왕국민체육센터와 내손체육공원과 같은 체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대구에서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이 80% 정당계약률로 이슈다. 풍부한 숲세권을 갖춘 대구지역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1호 아파트 단지라는 점이 높은 청약 경쟁에 큰 역할을 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지 중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집을 짓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이 단지는 12만3326㎡ 규모의 공원을 끼고 있는 대규모 숲세권을 자랑하는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여러 미디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시장이 더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주변 지역 인프라,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 최근 주목받는 숲세권 등 입지 조건이 좋다면 여전히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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