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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주류 업계, 이젠 굿즈로 MZ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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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주류 업계, 이젠 굿즈로 MZ 사로잡는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9.12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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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굿즈전 라이브, 누적 시청자 150만명 몰려… 일부 상품 완판 
- 롯데칠성, 구미호 캐릭터 출시하고 굿즈 기획 본격화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주류 시장에서 캐릭터 굿즈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사진 하이트진로)
최근 주류 시장에서 캐릭터 굿즈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사진 하이트진로)

주류 업계가 이색 굿즈와 마케팅 전략으로 MZ 취향 저격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숟가락 모양의 병따개인 ‘테라’의 스푸너를 비롯해 소주와 맥주를 황금비율로 탈 수 있는 소맥제조기 ‘테라 타워’ 등 이색 주류 굿즈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참이슬 백팩, 진로 두꺼비 패션 아이템 등 이색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도 인기를 끌었다.

단순 재미 요소를 만들어 내는 단발성 이슈메이킹을 넘어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최근 주류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러한 굿즈들은 한정판 발매로 희소 가치를 지니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하이트진로, MZ와 소통하는 이색 마케팅 선두주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진로 두꺼비를 앞세운 이색 협업, 마케팅, 굿즈 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맥주인 ‘테라’를 앞세워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고 이를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말 11번가와 ‘테라 한정판 굿즈전’을 주제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누적 시청자 150만명이 몰렸다. ’나만의 문구를 각인한 그린 및 골드(18k도금) 스푸너’와 테라 타워(토네이토 소맥타워), 캠핑용 램프 스피커, 두꺼비 스푸너 홀더 등 총 5종을 판매했는데, 테라타워, 금푸너, 캠핑용 램프 스피커 등 일부 굿즈는 방송 시작 30초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테라 굿즈 기획전 라이브에 150만명 시청자가 몰렸다.(사진 하이트진로)
테라 굿즈 기획전 라이브에 150만명 시청자가 몰렸다.(사진 하이트진로)

이러한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전략에는 진로 두꺼비가 큰 역할을 했다. 진로 두꺼비의 친근하면서도 귀여운 외모는 MZ세대를 넘어 40대 이상 주류 소비자들에게도 녹아 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MZ세대들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한 것이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양한 신규 굿즈를 개발하면서 진로 소주가 보여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진로 두꺼비 따라… 주류 업계 다양한 굿즈 마케팅 시작

처음처럼도 처음처럼 새로 출시와 함께 구미호 캐릭터를 선보인다.(사진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도 처음처럼 새로 출시와 함께 구미호 캐릭터를 선보인다.(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이달 소주 ‘처음처럼’의 새로운 버전인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한다. 더불어 본격적으로 캐릭터 및 콘텐츠, 굿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처음처럼 새로 출시와 함께 새롭게 캐릭터를 기획한 것이 돋보인다. 진로 소주의 두꺼비가 MZ세대와 소통하며 인기를 끌자 이를 벤치마킹해 시장점유율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롯데칠성이 주류에 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처음이다. 향후 이 ‘구미호’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굿즈 등 협업 마케팅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엔터테이너 박재범의 소주 브랜드 ‘원소주’가 오픈과 함께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공식 온라인몰까지 론칭하면서 다양한 굿즈 제작에도 힘을 주고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원소주 유기잔부터 온더락잔, 니트잔 등 다양한 전용잔들과 추석기념 원소주 윷놀이 세트까지 마련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한층 더 새로워진 원소주 온라인 몰에서 주류 상품과 더불어 다양한 굿즈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며 “새로워진 원소주 온라인몰이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허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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