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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페트병 물에서 썩은 맛이? 페트병 생수 '햇빛 노출' 유해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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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페트병 물에서 썩은 맛이? 페트병 생수 '햇빛 노출' 유해물질 발견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9.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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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먹는 물 관리 실태' 전반 점검 결과 발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편의점이나 마트 앞에 생수를 쌓아놓고 파는 경우를 흔히 봤습니다. 대량으로 구매한 후 볕이 드는 베란다에 보관해뒀다 먹는 가정이 많은데요. 개봉 전인 상태이기 때문에 의심 없이 구입하고 마신 생수 위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부분 의심 없이 밖에 진열된 생수를 구입했기 때문인데요.

감사원이 이 생수들을 일부 수거해서 검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환경부의 물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부는 감사원이 극단적인 조건에서 실험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거라고 반박했는데요.

14일 연합뉴스와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물에 대한 관리가 전반적으로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페트병에 담긴 먹는 샘물은 야외에서 직사광선에 노출된 채 유통돼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수질검사 기관은 법령을 위반해 1만 7천여 건의 성적서를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날 감사원은 ‘먹는 물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 경기도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감사한 결과치인데요.

@감사원 홈페이지
@감사원 홈페이지

서울 시내 소매점 272곳 중 101곳(37.1%)이 먹는샘물 페트병을 야외 직사광선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으로 감사원 현장 점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먹는샘물 페트병을 여름철 오후 2∼3시 수준의 자외선 강도와 50℃ 온도 조건에 15∼30일 노출해 보니, 3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안티몬은 리터(ℓ)당 0.0031∼0.0043㎎, 폼알데하이드는 ℓ당 0.12∼0.31㎎ 검출됐으며, 이는 먹는 물 수준이 엄격한 호주, 일본 등 국가의 유해물질 용출기준을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유해물질로, 노출 시 접촉성 피부염이나 호흡기·눈 점막 자극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원은 “2020년 기준 27개 업체에서 페트병을 자체 제조하고 있어 업체별로 품질이 다르고 유해물질 발생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환경부가 유해물질 안전성 기준과 직사광선 노출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환경청이 이들 검사기관에 대한 행정처분 등 조치를 하도록 통보한 상태입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감사원 감사 결과 내용 및 기사 참고
사진 = 감사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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