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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포커스] 가족 아닌 연인, 친구와.. ‘비(非)친족 가구’ 와 사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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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포커스] 가족 아닌 연인, 친구와.. ‘비(非)친족 가구’ 와 사는 '진짜' 이유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9.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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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친족 가구원 100만 시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30대 김 씨는 친구와 함께 마포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집이 인천이라 출퇴근만 3시간 넘게 쓰면서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한 지 5년째지만 월세와 생활비 부담이 점점 커져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친한 동생과 뜻이 맞아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모님과 떨어져 산 지 오래돼 오히려 동생과 사는 것이 이제는 편해서 결혼 전까지는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정 모 씨도 회사 동료과 월세살이를 하면서 생활비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직장 동료로 만나 업무와 나이가 비슷해 쉽게 친해진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정 씨는 "회사 동료도 나처럼 지방 출신으로 회사 근처에 자취를 하고 있었던 터라, 마음이 잘 맞고 생활비도 아낄 겸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통적인 가정이 아닌 친구와 연인,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비(非)친족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위 사례처럼 비친족 가족 구성원들은 월세 등 생활비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경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동거인으로부터 심리적 안정감을 받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비친족 가구란 가족이 아닌 남남끼리 사는 5인 이하의 가구를 말하는데요. 특히 2030 사이에서 룸메이트나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움직임도 활발해 향후 비친족 가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는 지난해인 2021년 전국 비친족 가구는 1년 전보다 11.6% 증가한 47만 2660가구로 통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친족 가구는 시설 등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가구를 제외한 일반 가구 중 8촌 이내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5인 이하 가구를 의미하는데, 친구 혹은 결혼을 하지 않은 동거 가구 등이 여기에 포함합니다.

같은 기간 비친족 가구원 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비친족 가구원은 101만5100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16년( 2016년(58만3438명)과 견줘 5년 만에 74.0% 늘어난 수치입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사는 비친족가구가 늘고 있지만, 가족 정책은 여전히 전통적 의미의 가족, 이른바 ‘정상가족’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실시한 ‘비혼동거가족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50.5%가 “주거지원제도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적 있다”고 했고 49.2%는 “법적인 보호자로 인정받지 못한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시사캐스트]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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