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절벽 현상이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모습이지만, 탁월한 배후 입징에 수준 높은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뜨겁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서울과 인접한 옆세권을 가진 중소도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금리 인상으로 서울을 벗어나 외곽으로 주거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7879만원인 반면 수도권은 8억 51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보다 높다는 점 부담이다. 지난 8월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 6억 7,580만원으로, 0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값 6억 1,827만원을 상회한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 외곽 대단지 아파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옆세권 대단지 아파트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로당이나 놀이터 정도에 불과했던 커뮤니티 시설에서 최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수영장, 회의실 등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똘똘한 한 채’ 수요 현상이 사그라들고 있지만, 서울 옆세권으로 눈을 돌리면, 집값 부담이 적고, 서울과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남아있다.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도 신축 단지인만큼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수요 높은 옆세권 대단지… 프리미엄 붙는다
서울을 벗어나 외곽으로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는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옆세권 대단지 분양에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가 붙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8월 12일 이후)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16만899가구(임대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는 57개 단지·10만3396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대단지 물량 가운데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수도권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대규모 단지가 주목받는 것은 대단지가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규모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단지 규모가 클수록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00가구 이상 아파트가 86.5%, 1000~1499가구 상승률이 82.2%로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분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500~699가구 규모와 300가구 미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각각 75.4%, 71.2%에 그쳤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대규모 단지에는 39만 3985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15.8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8.54대 1로 대단지보다 두 배 가량 적었다.
◇ 신축 대단지, 공간활용과 생활 인프라도 탁월
최근 1~2인 가구들을 위한 전용면적 60㎡ 내외 물량에 대해서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한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은 기존의 풀옵션인 쿡탑, 냉장고, 세탁기, 신발장, 옷장등의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빌트인 냉장고, 빌트인 신발장 및 수납장, 욕실 샤워부스, 천정형 에어컨 등 최신식 가전/가구 제품들이 제공되는 것을 뜻한다.
이달 계양구에 분양하는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4-bay, 4-room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넓은 공관 활용이 특징이다. 더불어 빌트인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형드레스룸과 현관펜트리를 꾸며 수납공간을 다양화했다. 단지 1층은 부대복리시설 및 필로티 설계로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이외에도 수준 높은 생활 인프라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달 본격 청약을 진행하는 의왕시 인덕원 자이 SK VIEW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및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 편의성도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여전히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입을 원하는 지역의 평균 매매가를 잘 살펴보고, 그에 따른 평균 전세가율은 얼마인지, 실제 필요한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매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