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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수험생 보약, 집중력 강화에 과연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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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수험생 보약, 집중력 강화에 과연 도움 될까?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10.1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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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3대보약 총명탕, 공진단, 경옥고, 성분과 효능은?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게 복용해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면서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중력저하 및 체력저하, 소화불량, 만성피로, 위장장애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것.

수능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건 체력전이다. 체력이 좋아야 좋은 컨디션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컨디션이 좋아야 수능 당일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거나 면역력저하, 집중력저하, 만성피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원기회복과 집중력 강화 및 체력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래영 대자인한의원 원장(압구정점)은 “수험생들의 체력증진, 원기회복, 면역력 증강, 집중력 강화 등에 좋은 대표 보약으로는 총명탕, 공진단, 경옥고 등이 있다”면서 “복용 전 약의 효능을 제대로 알고, 환자의 건강상태나 과거병력, 체질 등에 맞게 처방받아 복용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수험생 대표 보약으로 꼽히는 총명탕은 예로부터 과거시험을 앞둔 선비들이 주로 복용했던 보약으로 동의보감 내경편에서는 ‘다망(多忘:건망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중국 명나라 의관 ‘공정현’의 저서인 종행선방에 의하면 머리가 맑지 못하고 집중력과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처방하면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별한 질환 없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감이 느껴지고, 탕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휴대가 간편한 환 형태의 ‘총명공진단’이나 ‘공진단’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병중병후거나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어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공진단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공진단의 근본적인 치료 목표는 찬 기운은 위로 올리고 열은 아래로 내리는 ‘수승화강(水升火降)’ 작용을 해 수험생이나 직장인과 같이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열이 올라 두통이 오거나 원기 보충이 필요할 때 처방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제의보약’이라 불리는 공진단(供辰丹)은 원나라의 최고 명의인 ‘위역림’이 황제를 위해 고안한 보약으로 많은 의가들에게 약효를 인정받아온 한방 3대 명약 중 하나다. 위역림의 가문에서 5대에 걸쳐 전해 내려온 의서 ‘세의득효방’에 기재한 자료에 따르면 공진단은 녹용과 당귀, 산수유, 사향을 가루로 만들어 꿀로 반죽한 뒤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도록 돼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타고난 원기(元氣)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백병(百病)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며, 최근에는 신경보호 및 재생, 항산화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을 밝힌 연구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단 복용에 앞서 소화기관의 순환이 원활해져야 음식물 또는 보약의 좋은 영양성분을 원활하게 소화시킬 수 있고, 약재의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니 정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체질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사캐스트]

 

김래영 압구정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대자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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