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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소식] 원소주 이어 버터맥주까지...프리미엄 주류 흥행 나선 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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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소식] 원소주 이어 버터맥주까지...프리미엄 주류 흥행 나선 GS25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10.1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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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4종[사진=GS25 제공]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4종[사진=GS25 제공]

GS25가 ‘원소주’의 흥행에 힘입어 ‘버터맥주’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GS25가 지난달 30일 선보인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은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이미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매출 순위로는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 종 가운데 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버터맥주 4종은 버터맥주AAA+(트리플에이플러스), 버터맥주BBB+(트리플비플러스), 버터맥주CCC+(트리플씨플러스), 버터맥주DDD+(트리플디플러스)로 각각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넛의 풍미가 더해진 라거 맥주다.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4종[사진=GS25 제공]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 4종[사진=GS25 제공]

버터맥주 열풍은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들이 자신의 SNS에 ‘구매 인증샷’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난 7월부터 일부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완판템’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검증이 완료된 것. 실제 버터맥주의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는 20대가 55%, 30대 31%, 40대 이상 14%로 20·30대가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에 G25는 버터맥주 4종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이달 19일부터 발주가 가능하도록 하고,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맥주 외에 다른 상품으로까지 컬래버레이션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구종 지에스리테일 음용기획팀 상품기획자는 “원소주스피릿에 이어 버터맥주가 돌풍을 이어가며 2030소비자가 기존 주류 소비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며 “초도 물량 공급이 종료된 버터맥주 4종을 추가로 확보해 이달 19일부터 추가 발주가 가능하도록 판매를 재개하고, 이후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맥주 외 다른 상품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주류 대란템의 원조 ‘원소주’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 W 에디션 주석잔 세트. [사진=원스피리츠 제공]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 W 에디션 주석잔 세트. [사진=원스피리츠 제공]

버터맥주 흥행에 앞서 편의점 대란템으로 꼽히는 프리미엄 주류가 있다. 바로 가수 박재범 대표가 운영하는 주류 기업 원스피리츠가 올해 2월 출시한 ‘원소주’다. 처음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판매로 시작한 원소주는 출시와 동시에 품절템으로 등극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희석주가 아닌 쌀과 보리 등의 재료를 발효한 뒤 증류해 만든 증류주인데다 가격도 기존 소주(대형마트 기준)보다 10배나 비싼 1만4900원(용량 375ml, 알코올 도수 22도)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루 판매량도 지점당 하루 두세 병으로 제한해 편의점 주소비층인 20·30세대는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GS25를 찾아다니며 원소주 사냥(구매)에 나섰다. 이처럼 비싼 데다 구하기 어렵다는 희귀성이 오히려 이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원스피릿츠 제공]

실제 원소주는 네 차례의 오프라인 팝업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고,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 지난 7월 GS25에 단독 판매하는 오프라인 전용 상품 ‘원소주 스피릿’을 내놓았다. 이어 9월에는 기존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28도)를 높이고, 소비자 가격(2만1900원)을 올린 ‘원소주 클래식’을 새롭게 출시했다. 

원소주 스피릿은 출시 두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했고, 7~8월 GS25의 증류식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1% 뛰었다. 현재까지 원소주, 원소주 스피릿, 원소주 클랙식의 총 매출은 100억원으로 170만 병 이상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연 버터맥주가 원소주의 신화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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