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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오직 여기서만!’ 유통업계, 단독 기획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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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오직 여기서만!’ 유통업계, 단독 기획으로 경쟁력 강화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10.14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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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기획, 희소가치로 소비자 관심 끌고 입점사와 동반성장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29CM은 여성 패션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29CM 제공)
29CM은 여성 패션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29CM 제공)

최근 유통 채널과 입점사가 협업한 단독 기획 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이러한 단독 기획 상품은 그간 없던 새로운 아이템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과 브랜드에게 희소 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나아가 NPB(National Private Brand)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NPB는 플랫폼과 브랜드(혹은 셀러)가 함께 아이템 기획에 참여하고 그 상품을 플랫폼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패션 이커머스, NPB 전략으로 상품 경쟁력 높인다

최근 무신사를 비롯해 29CM, W컨셉, 지그재그 등 패션 이커머스들은 자사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한 익스클루시브(단독 상품) 기획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29CM은 여성 패션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내 여성 패션·잡화 거래액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평균 2배씩 성장했으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를 기준으로 여성 고객이 구매한 총금액 규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상승세는 지난달 진행된 ‘우먼 패션위크’가 이끌었다. 우먼 패션위크는 여성 패션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29CM가 매년 두 번, 봄·여름, 가을·겨울 시즌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매 시즌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는 ‘던스트’와 ‘시야쥬’등이 참여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브랜드인 ‘프렌다'는 3배 이상 거래액이 뛰었다.

박준영 29CM 세일즈 본부장은 “다양한 무드의 여성 패션 브랜드와 소통하며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면서 성장가능성 높은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서 전개하는 골프 전문 플랫폼 ‘더카트골프’는 지난 4월 말본골프, 씨드느와, 오뗄생트로페, 쿠메, 플레이부, 셀모 등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과 손잡고 익스클루시브 상품 기획전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더카트골프’는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과 익스클루시브 상품 기획전을 선보였다(사진 더카트골프)
‘더카트골프’는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과 익스클루시브 상품 기획전을 선보였다(사진 더카트골프)

더카트골프는 입점 브랜드들의 여러 상품을 직접 큐레이션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타일 화보를 직접 촬영, 주목도 있는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골프 스타일링 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익스클루시브 기획전 '그린컬렉션' 역시 영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큐레이팅을 통해 입점 브랜드와 상생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서 진행됐다.

◇ 유통업계, 이색 협업으로 소비자 관심 끌기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은 최근 편의점 CU와 손잡고 새로운 굿즈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협업은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이 아닌 경쟁사인 CU와 협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CU X 벨리곰 협업 라인(사진 CU 제공)
CU X 벨리곰 협업 라인(사진 CU 제공)

‘CU X 벨리곰’ 협업 대표 아이템은 이색 간식이다. 편의점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호빵 라인을 선보였다. 그 중 ‘꿀슈크림 호빵’과 ‘꿀크림치즈 호빵’은 벨리곰과 협업한 제품으로, 벨리곰의 폭신한 털을 연상시키는 찐빵 속에 사양 벌꿀과 슈크림을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달 CU는 대한제분 곰표 밀맥주에 이어 티 브랜드 타바론과 함께 협업한 프리미엄 수제 맥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움’과 협업해 비건 쿠키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이번 브레다움 비건 쿠키 2종은 '아몬드 비건쿠키'와 '초코비건쿠키' 2종으로 구성됐다. 건강한 비건 쿠키를 만들고자 브레디움과 1년여간 여러 차례 레시피 수정을 거쳐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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