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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눈과 입을 사로잡는 디저트 카페 ‘헤더리움’ 황교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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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눈과 입을 사로잡는 디저트 카페 ‘헤더리움’ 황교선 대표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10.2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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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리&디저트 납품에서 오프라인 매장까지… 청라 디저트 맛집 입소문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황교선 대표.
황교선 헤더리움 대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향을 풍기며 정갈하고 아기자기하게 담긴 디저트들이 눈에 띈다. 매장을 나오면 청라호수가 흐르고, 젊은 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청라한내로에 위치한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 ‘헤더리움’의 첫인상이다.

이 카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 청라한내로에서 몇 되지 않는 非프랜차이즈 카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입소문을 탔고, SNS로 연일 베이커리 및 디저트 주문이 들어온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27세 황교선 대표는 청라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걸 아느냐는 질문에 ‘아직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 고객들에게 친절한 인상을 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는데 그 부분을 알아주신 것 같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지난 15일 인천 청라한내로 헤더리움 카페에서 황교선 대표를 만나 그의 청년 창업스토리를 들어봤다.

Q) 헤더리움과 본인 소개 간략하게 부탁합니다

베이커리 카페 헤더리움.

안녕하세요. 헤더리움 카페를 운영하는 27살 황교선입니다. 어릴 때부터 요리를 전공했는데, 제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만족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는데요. 그래서 베이커리를 공부했었습니다. 

헤더리움은 플라워 디저트를 접목시킨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꽃 모양의 디저트와 다양한 음료를 즐기시면서 매장 안에 함께 운영하는 플라워 카페의 꽃향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 드리고 싶네요. 
 
Q) 베이커리&카페 창업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합니다.

요리를 전공하고 일본으로 넘어갔어요. 더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서였죠. 그리고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나아갈 꿈도 꿨어요. 일본에서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배우면서 ‘일본의 디저트와 미국의 디저트’는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미국 디저트는 단 맛과 포만감에 집중했다면, 일본은 미관적인 요소와 은은하게 달면서 음료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본의 디저트 문화가 우리나라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Q) 사업 규모와 업력, 월평균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사업 규모와 매출을 이야기하기에는 이제 사업을 시작을 막 시작해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아이템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청라 인근 단지에 ‘플라워 케이크’로 디저트 맛집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 같아요. 

카페 이전에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수제로 만들어 납품하는 일도 했었는데요. SNS로 꾸준히 다양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이름을 알린 결과 현재 강남, 대전 등 여러 카페에서 납품 의뢰도 받고 있어요. 
 
Q) 코로나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한국은 유독 코로나 방역수칙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비교적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확산세가 덜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시기 동안 어떻게 사업을 이어 나갈 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당시에는 카페를 하지 않고 디저트와 베이커리 납품만 하고 있었는데, 클라이언트 카페들이 영업 시간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발길도 줄다 보니 저희에게 납품 의뢰도 줄었었죠.

그래도 위기를 기회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나만의 레시피와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정말 열심히 매진했어요. 이때 정말 많은 카페를 다녀보고, 그 카페만의 경쟁력 있는 아이템들을 맛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모은 정보들을 또 기록하면서 저만의 아이템을 강화하는데 노력했습니다. 

Q) 혼자서 사업하는 것이 쉽진 않을 텐데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매일매일 일과를 살펴보면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요. 크게 보면 주간 스케줄은 확실하게 잡혀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 전, 혹은 3일 전 계획된 일들을 확인하고, 필요한 재료가 있으면 구매하고, 여러 SNS나 커뮤니티 반응들도 살피면서 저희의 서비스를 점검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했지만 주 활동 무대는 인스타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잠에 들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구경하시다가 저희 계정 피드를 보고 주문을 하시거나 문의 DM을 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언제 어떻게 주문과 문의가 들어올지 모르기에 항시 SNS를 관리하고 있어요.
 
Q) 카페 창업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나요

세상에 쉬운 건 없고 내가 부지런하지 않으면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과로로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그럼에도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요. 또 한 가지 느끼는 점이 있다면… 소비자들의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켜야 하는 디저트 카페를 하는 만큼 트렌드에 항상 민감해야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Q) 앞으로 방향성이 궁금하다.

어떻게 흘러갈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큰 목표는 있어요. 저와 헤더리움의 디저트가 청라를 넘어 인천,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맛을 선사하고 싶어요. 아직 먼 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브랜드로 차별화된 디저트, 커피, 브런치 등 여러 아이템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요. 

Q)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하자면?

우선 본인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강점을 갈고 닦아 나만의 무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항상 부지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은 누군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가 경험하고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여유롭지 못해요. 바쁠수록 스스로가 더 철저히 관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이 바쁜 삶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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