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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골린이에서 테린이로 전향한 MZ세대, 테니스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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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골린이에서 테린이로 전향한 MZ세대, 테니스의 매력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11.0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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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스포츠 산업에서 MZ세대의 영향력은 가히 대단하다. 귀족 스포츠라 불리며 중장년층에 국한됐던 골프를 대중화한 장본인이 바로 MZ세대다. MZ세대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MZ세대의 시선이 '테니스'에 꽂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50만 명,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 원 정도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거세짐에 따라, 올해는 테니스 인구 60만 명, 시장 규모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린이던 MZ세대가 테린이로 전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골프에 비해 저렴한 비용, 누구나 쉽게 입문 가능!

골프의 대중화가 이뤄졌다 해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층에게 골프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스포츠다. 골프채 비용도 만만치 않고, 라운드를 한 번 나갈 때마다 3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이에 반해 테니스는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라켓은 10~30만 원 사이로 구매가 가능하며, 코트 비용도 공립, 사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시간당 5천 원~5만 원 사이다. 4명이 복식으로 이용한다 생각하면, 크게 부담되는 비용은 아니다. 기타 장비를 포함한다 해도 젊은 층들이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는 정도다.

또 접근성이 좋은 점도 테니스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내테니스장이 많아져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한편 MZ세대 사이에서 테니스 입문자가 늘어나는 이유로 SNS를 빼놓을 수 없다.

-예쁜 테니스웨어 입고 '찰칵', 너도나도 SNS에 인증!

MZ세대는 SNS로 개인의 삶을 공유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들은 삶을 살아가며 때때로 연출되는 멋진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스포츠웨어를 갖춰입고 운동을 하는 모습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콘텐츠다. 

이런 MZ세대의 심리를 간파한 패션업계에서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고루 갖춘 테니스웨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워낙 많이 출시되다 보니 예쁜 테니스웨어를 본 후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실력은 쑥쑥! 살은 쭉쭉!

기계적인 삶 안에서 번아웃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기력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찾게 되고, 이들은 번아웃 탈출구를 찾아 배움의 길로 들어선다.

역동적인 움직임이 반복되는 테니스는 무기력함을 이겨내기에 좋은 스포츠로 각광받는다. 취미로 테니스를 택한 사람들은 레슨과 연습을 통해 실력을 늘려가고, 경기에서 역량이 발휘되는 순간 큰 성취감을 느낀다. 득점의 단맛을 본 테린이는 점점 테니스에 매료된다.

테니스는 많은 움직임을 요하는 운동답게, 칼로리 소모가 높은 편이다. 시간당 500kcal 이상의 열량을 태우는 강도 높은 운동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체력 향상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MZ세대의 시선이 테니스에 꽂히며 골프에 가려졌던 테니스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MZ세대의 뜨거운 관심 속에 테니스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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