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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그래? 탈래! 마세라티 그레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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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그래? 탈래! 마세라티 그레칼레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2.11.2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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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SUV 전성시대에 더이상 슈퍼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새로운 SUV 등장은 놀랄 일도 아니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에 대한 즐거움과 고마움 뿐.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두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를 국내 공개했다. 첫 번째 SUV는 콤팩트한 크기의 르반떼였다. 르반떼는 마세라티의 시장 확대는 물론 브랜드 수익에 제법 큰 부분을 차지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마세라티는 두 번째 SUV 모델을 더하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진화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레칼레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SUV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로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최고속도 285km/h, 정지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 3.8초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물론 마세라티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인 사운드에도 신경 썼다. 엔진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몰입형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다차원 사운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한 차원 높은 매력적인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그레칼레는 30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버전과 33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 버전, MC20와 같은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530마력의 V6 엔진을 품은 고성능 트로페오 버전이 그것이다. 

그레칼레는 SUV에 맞게 수평적 측면보다는 수직적 측면의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앞은 그레칼레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과하지 않은 낮고 인상적인 그릴을 적용해 슈퍼 스포츠카 MC20를 떠올리게 한다.

뒷모습은 부메랑 테일램프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라인을 적용했고 스포츠카처럼 마감한 실내 공간, 날렵한 뒷 창문, 강력하고 대담한 펜더,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게 하는 등 쿠페 효과를 강조해 그레칼레만의 스포티한 특징을 특히 더 강조했다.

그레칼레는 넓은 공간과 편안함이 돋보이는 패밀리 SUV 모델로 GT 버전 기준으로 길이 4850mm,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 2901mm, 높이 1670mm, 너비 1950mm(모데나, 트로페오의 경우 30mm 넓음)이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최초로 등장한 디지털시계 뿐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술적으로 더욱 풍성해졌으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에서 간단한 터치를 통해 쉽고 빠르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SUV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이다.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라는 뜻의 모델명은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람의 이름을 발췌해 모델의 이름을 짓는 것은 마세라티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풍성한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처럼 마세라티가 국내 고급 SUV 시장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법 커 보인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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