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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비혼' 선언한 당신, 자궁 건강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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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비혼' 선언한 당신, 자궁 건강 안녕하신가요?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11.2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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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여성 자궁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일수록 산부인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 횟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모르는 상태에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나 자궁 건강은 악화되기 전에는 전조증상이 많지 않아 지속적인 검진을 하지 않는다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비혼을 선언한 40대 직장인 전 모씨는 최근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근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씨는 "친구들은 결혼 전 '신부 검사'라고 해서 종합적인 관리를 받는다고 하지만 혼자 살다보니 산부인과 갈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혼자 살림을 꾸리다보니 건강관리에 돈을 덜 쓰게 되는 것 같아 어떨 땐 불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 씨는 자신이 또래 친구들에 비해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요. 그는 "싱글이다보니 회식도 더 많이 가게 되고, 주말에 영양가 있는 것을 챙겨먹기보다는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대충 때우기 일쑤라 병을 키운 것 같아 후회가 된다. 사실 건강에 자신이 없어 병원 가는 것이 두려웠던 것 같다"고 후회했습니다.

실제로 여성 자궁 내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6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최근들어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2017년~2021년) 간 자궁근종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는데요.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 수는 2017년 37만6962명에서 지난해 60만7035명으로 5년새 6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6%입니다. 자궁근종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1748억원에서 3436억원으로 96.6%(연평균 18.4%)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46만3811원에서 56만6099원으로 올랐지만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2.7일에서 2.3일로 다소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만8029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0대(18만7802명‧30.9%), 30대(10만4206명‧17.2%), 60대(6만3665명‧10.5%) 등의 순이었는데요. 특히 40대 이하는 인구가 줄어들었지만, 자궁근종 환자는 오히려 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50세 미만 주민등록 인구는 2017년 1580만8772명에서 지난해 1454만2028명으로 감소했는데, 자궁근종 환자 수는 25만645명에서 34만8370명으로 39.0% 증가했으며, 50세 이상 연령대는 같은 기간 인구도 늘고 자궁근종 환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평원은 “자궁근종은 대부분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인 자궁근종은 이물감이나 이상출혈, 생리 과다나 심각한 복부 통증, 잦은 소변 등의 증상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근종 크기가 계속 커지면 다른 장기에 유착되면서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는 최근 혼자 사는 여성 1인가구가 늘어나는 것과 무관치 않은데요.

여러 통계에서 1인가구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적극적 행동을 하기보다는 흡연이나 음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혼자 끼니를 해결하다보니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 불균형에 쉽게 빠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건강을 챙기려 병원을 찾는 일도 다가구에 비해 적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2012년 서울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여성들은 검진비용이 많이 들고 결혼 전 검진받기가 꺼려진다는 이유 등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병이 생겨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는 것이죠.

자궁근종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갑자기 생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오래 나오거나 생리혈이 과도하게 뭉쳐서 나온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이 느껴질 때에도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눌러서 그럴 경우가 있는데요. 사이즈가 커지면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눌러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변비, 대변폐색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빈혈 증상도 동반하게 되는데요. 최근 손톱이 유독 잘 부러진다거나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이 생겼을 때에도 자궁근종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정기검진에서 자궁근종이 있다는 말을 들었어도 크기가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실제로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근종은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크기가 작거나 위치에 이상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데요. 하지만 작은 근종이 발견되면 추적 관찰을 통해 크기가 더 커지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건강 관련 블로그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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