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50 (화)
[헬스톡톡]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핫팩 사용 증가... '저온 화상' 주의보
상태바
[헬스톡톡]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핫팩 사용 증가... '저온 화상' 주의보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12.08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7일은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大雪)’입니다.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지면서 핫팩을 구입해 손에 쥐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겨울철 흔하게 사용하는 필수템이지만 간혹 손바닥이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통증이 없어서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칫하다간 '저온 화상'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온화상이 위험한 이유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저온화상은 40~70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피부 손상이 누적되면서 화상을 입는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온에 노출될 때' 생기는 화상과 달리 비교적 낮은 온도에 1시간 이상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저온화상이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 심한 통증이 없어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온화상을 방치하면 손 색깔이 변하는 색소침착이나 홍반, 반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이 경미할 뿐 장시간에 걸쳐 조직에 손상을 줘 피부 괴사나 궤양 등 심각한 손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핫팩은 겨울철 저온화상의 주범인데요. 인터넷에 저온화상 사진을 올리며 '병원에 가야 할지 헷갈린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따갑거나 붉은 빨간 반점이 올라온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핫팩에 의한 화상은 처음에는 별로 뜨겁지 않거나 증상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무시했다가 뒤늦게 피부가 따갑거나 색소침착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온화상이 발생했다면?

저온화상이 발생했다면 장시간 열에 노출된 피부의 온도를 곧바로 낮춰야 합니다. 흐르는 찬물에 10분 정도 열기를 식힌 후 화상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빨개지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온화상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에 통증이 없고 경미한 경우가 많아 병원을 제때 방문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늦게 갈수록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얕은 화상이라면 곧바로 소독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깊은 2도 또는 3도 이상 화상이라면 피부 이식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핫팩 고를 때 확인하세요

하지만 추운 날 핫팩 없이 생활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렇다면 겨울철 핫팩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먼저 핫팩을 구입할 때 KC마크 등 안전 확인 신고가 있는 제품을 구입합니다. 지나치게 열이 오르는 제품들은 안전 마크가 없을 가능성이 있으니 구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접착식 핫팩의 경우 절대로 맨살에 부착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내복 위에 부착하고 너무 뜨겁다고 느껴지면 즉시 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수시로 위치를 바꿔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에 부착하는 경우 너무 얇은 양말을 신는 것이 좋지 않은데요. 가급적 두께가 있는 양말을 신고 부착해야 하며 너무 장시간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핫팩 외에도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를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두꺼운 이불을 깔고 사용해야 하며 열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도록 해선 안됩니다. 또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적절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실내용 난로를 사용할 때에도 피부에 너무 가깝게 두지 말고 적절한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건강 관련 블로그 참고
사진 = 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