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크크맨의 카라이프] 핫해치의 부활은 가능할까? '폭스바겐 골프 GTI'
상태바
[크크맨의 카라이프] 핫해치의 부활은 가능할까? '폭스바겐 골프 GTI'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2.12.15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핫해치의 대명사,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전세계 골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 GTI의 8세대 모델이 국내 데뷔했다. 디젤 게이트가 기억에서 가물해질 만큼 고성능 골프의 국내 복귀는 오래 걸렸다. 그만큼 치밀하게 준비하고 기대 이상으로 진화했을 신형 골프 GTI.

이전 핫해치의 명성을 되찾고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을까? 사뭇 관심이 크다. 1976년 첫 출시된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컴팩트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이뤄낸 모델이자, ‘핫해치(Hot Hatch)’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8세대 신형 골프 GTI는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진화된 구동 시스템을 통해 콤팩트카에서 경험 가능한 거의 최고수준의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1세대부터 축적된 골프 GTI의 퍼포먼스 노하우와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GTI 팬덤을 만들었고 운전의 즐거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진정한 퍼포먼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다시 한 번 혁신을 거친 신형 골프 GTI는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골프 GTI의 연비는 복합 11.5km/l다. 신형 골프 GTI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Vehicle Dynamics Manager)’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 코너링 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며 그립을 잃는 앞바퀴 굴림 모델의 운동 특성을 극복해 중립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접지력을 잃지 않고 코너링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기능과 연동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의 세팅 시 정확하고 민첩한 제어는 물론 편안한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

신형 골프 GTI에는 가변 스티어링 랙 앤 피니언 기어와 강력한 전동모터가 결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 적용돼 운전자에게 더욱 직관적인 조향을 가능케한다. 이를 통해 더욱 민첩하고 정밀한 차량 제어가 가능해져 차량의 퍼포먼스 레벨이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됐다.

신형 골프 GTI는 핫해치의 날렵한 라인과 함께 GTI 본연의DNA를 계승하여 스포티한 겉모습을 품었다. 앞은 골프 GTI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허니컴 스타일 그릴 에어 인테이크와 GTI만의 상징성을 드러내는 GTI 전용 레드 스트립, 그리고 GTI 레드 크롬 레터링이 더해져 골프 GTI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GTI 전용 레드 스트립은 LED 헤드램프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을 거쳐 VW 뱃지로 이어지는 LED 라이트 스트립과 어우러져 폭스바겐만의 인상적인 라이팅 시그니처를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프론트 블랙 스포일러, 블랙 사이드 실, GTI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우러진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은 GTI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블랙 리어 디퓨저와 좌우로 배치된 크롬 트윈 테일 파이프가 적용돼 다이내믹한 인상을 더한다. 실내는 GTI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면서 한층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토네이도 레드 라인 포인트가 더해진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 엠블럼과 블랙 메탈 크롬 데코레이티브 트림, 그리고 심장이 뛰는 듯 붉은 색이 점멸하는 엔진 스타트 버튼은 GTI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10.25 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인 디지털 콕핏 프로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주행 속도, 연료 게이지 등 기본 정보와 함께 GTI 전용 그래픽이 구현되었으며, 스포츠 주행에 필요한 순간 출력, 엔진의 부스트 압력 등의 성능 정보와 랩 타이머 등을 제공한다.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됐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물론 직관적인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이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통풍 시트, 앞 뒷좌석 열선 시트, 열선 및 패들 쉬프트 기능이 포함된 터치타입 가죽 멀티펑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뒷좌석 온도 조절 패널,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 편의 사양 또한 풍부하게 탑재됐다.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혁신적인 진화를 이뤄온 골프답게 8세대 골프 GTI 역시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대표적이다. IQ.드라이브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210km/h까지 이르는 속도 구간에서 버튼 원터치만으로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전방 카메라와 전후방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작동된다. 이 외에도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보호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파크 파일럿,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가 탑재되어 운전자의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신형 골프 GTI에는 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좌우 헤드램프 매트릭스 모듈 내 배치된 LED가 전방 카메라, GPS 신호, 조향 각도,  속도 등을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빛으로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춰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다른 운전자의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높은 야간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조명 활성화를 도와주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코너링 시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라이트를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전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로 골프의 존재감을 키운다. 해치백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해치백 영역을 넓힌 골프.

나아가 합리적 가격에 작은 앞바퀴 굴림 해치백으로 누릴 수 있는 고성능과 운전재미를 선사하며 팬덤을 만들었던 골프 GTI. 제법 오랜만에 컴백한 골프 GTI는 학수고대하며 기다려 온 마이나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