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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시장 규모 6조원”…유통업계, 캠핑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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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시장 규모 6조원”…유통업계, 캠핑족을 잡아라!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12.2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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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난 ‘캠핑템’들고 신규 수요 공략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 제공.

코로나19가 등장한 이후 새롭게 나타난 신풍속도가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그동안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고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캠핑을 시작한 국민의 수가 많이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들은 캠핑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관련 품목을 확대하는 등 늘어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캠핑에 관심 생겨”

@관세청 제공.
@관세청 제공.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약 6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9년 3조689억원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공개한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야영장 또한 3205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 전년보다 401개(14.3%) 증가하며 늘어난 캠핑 수요를 반영했다. 직장인 김모씨(36)는 최근 ‘차박’(차와 숙박의 합성어)족이 됐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캠핑관련 게시물을 보다 보니 관심이 생겼고, 장비를 하나씩 사다보니 어느새 캠핑 전문가가 됐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캠핑에 관심이 생겼다”며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캠핑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이 커져 다중이 모이는 실내 공간과 타인이 사용했던 물건의 공유를 기피하게 돼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장비를 쓰는 것이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늘어난 등산·캠핑족에 관련용품 수입 ↑

@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 제공.

지난 3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외 레저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용품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발표한 야외 레저용품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등산·캠핑용품의 수입액은 3억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캠핑용품의 경우 텐트(153백만 달러), 캠핑트레일러(56.6), 그늘막(37.6), 에어매트(14.6)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으며, 지난해 캠핑용품 연간 수입(325.4백만 달러) 역대 최대 이어, 올해(1~10월, 261.7백만 달러) 텐트, 그늘막 등 일부 품목이 동기간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하는 등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대표 캠핑용품인 텐트는 코로나를 계기로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 또한 오토캠핑(차를 활용한 캠핑), 차박(차에서 숙박) 등이 유행하며 캠핑트레일러 수입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등산·캠핑 등 야외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여파에 늘어난 등산·캠핑족…관련 용품 수입액도 급증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밀집도가 높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등산·캠핑족이 크게 늘자, 관련 용품 수입액도 많이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관련 용품 수입액은 3억4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2.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입 실적인 3억55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연간 최대 수입액 경신이 예상된다. 관세청은 수입액 증가에 대해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밀집도가 높은 도심을 피해 한적한 시외를 찾으며 등산, 캠핑 유입인구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등산용품은 4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5%나 늘었다. 반면 캠핑용품은 2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 줄었다. 등산화 수입은 10년 전 아웃도어 열풍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고, 스틱은 올해 수입이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캠핑용품은 텐트(1억5300만달러), 캠핑트레일러(5660만달러), 그늘막(3760만달러), 에어매트(1460만달러)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대표 캠핑용품인 텐트는 코로나를 계기로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했고 오토캠핑과 차박 등이 유행하며 캠핑트레일러 수입 역시 늘어났다.

롯데멤버스 라임 ‘캠핑족 43.5%는 코로나 이후 캠핑 입문’

방송인 김숙 유튜브 채널 캡처.
방송인 김숙 유튜브 채널 캡처.

한편 캠핑족 10명 중 4명은 코로나 사태 이후로 캠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은 캠핑 경험자 6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3.5%가 코로나 사태 이후 캠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간 캠핑 횟수는 5회 미만이 66.7%로 가장 많았고 5회 이상~10회 미만 19.5%, 10회 이상~15회 미만 11.8%, 15회 이상~20회 미만 1.7%, 20회 이상 0.3% 순이었다.

주로 하는 캠핑 방식으로는 차로 본인 장비를 싣고 가는 ‘오토캠핑’이 35.5%로 가장 비중이 컸고, 캠핑장 장비로 간편하게 즐기는 ‘글램핑’(27.0%)이나 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캠크닉’(15.8%)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구매 경험이 많은 캠핑용품(중복응답)으로는 테이블·의자가 7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랜턴·조명(67.5%), 텐트(65.2%), 취사용품·식기(61.8%), 블루투스 스피커(57.7%), 침낭(55.8%), 냉/난방용품(45.0%) 등 순이었다.

캠핑 때 즐겨 하는 활동(중복응답)으로는 바비큐가 97.7%로 압도적이었고, 휴식(66.2%), 불멍(53.2%)도 많았다. 캠핑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64.7%),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55.8%),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42.3%), ‘친구들이나 연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40.7%), ‘단순히 캠핑이 재미있어서’(39.7%) 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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