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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한파에도 끄떡없다!…짧은 유광패딩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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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한파에도 끄떡없다!…짧은 유광패딩 ‘대세’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12.2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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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쇼트는 남달라요”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제시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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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도 눈에 ‘확’ 들어와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빛나는 유광 소재의 패딩 점퍼의 인기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자칫 80~90년대 유행했을 법한 레트로 무드의 향이 있지만 신기하게도 이 아이템은 최근 MZ세대의 힙한 패션을 책임지는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라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의 롤모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뮤지션들 사이에서 유광 패딩 점퍼는 일찌감치 애장템으로 자리잡으며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되고 있다. MZ세대에게 패딩은 이제 단순히 보온과 기능성을 위한 옷이 아니다. 스타일리쉬한 형태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수단으로 허리 벨트와 퀼팅(누빔) 디자인 등으로 슬림해지고, 짧은 기장의 쇼트패딩으로 개인의 패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게 한다. 

허리선까지 오는 반짝반짝 유광 쇼트패딩의 인기는 상승 중

@그레이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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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유광 패딩도 올겨울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유광 패딩은 광택감 있는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패셔너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의 디아데마샤이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서 ‘핫템’으로 떠올랐고, 페트레이 요베지는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제품 모두 140만원대로 프리미엄 패딩으로 꼽힌다.

패셔니스타들이 옷을 볼 때 디자인만큼 중요시하는 건 소재로 반짝거리는 유광 패딩은 엇비슷한 무광 패딩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무거운 패딩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새로운 소재를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힙’한 대세 스타들의 유광 숏패딩 활용법 ‘나도 따라 해볼까?’ 

@듀베티카 제공.
@듀베티카 제공.

특히 힙합을 하는 연예인들이 유광 숏패딩을 입으며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걸크러시, 카리스마 콘셉트를 강조해온 유명 레퍼 제시는 비비드한 보라색 유광 패딩 점퍼를 입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시는 오버핏 유광 패딩 점퍼를 박시하게 걸치며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강조했다.

대신 이너에는 탄탄한 복근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크롭톱 반소매 티셔츠와 로우 웨이스트 스타일로 연출한 조거 팬츠를 매치해 힙한 느낌을 강조했다. 강렬한 보라색 아우터의 색감은 비슷한 톤의 명품 가방을 함께 들어주는 방식으로 완벽 소화했다. ‘힙’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레이는 보다 캐주얼한 무드의 유광 패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는 화이트 컬러의 유광 패딩 점퍼 속에 블랙 컬러의 이너 티셔츠를 매치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을 법한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포인트가 된 것은 하의로 떨어지는 라인의 이너였다. 그는 마치 이너 티셔츠 속에 또 다른 아우터를 매치한 듯 독특한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며 뻔하지 않은 스타일링으로 힙함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패딩 특유의 부한 느낌이 싫다면 베스트 스타일의 패딩을 입는 것도 좋다”며 “베스트 스타일의 패딩 점퍼를 착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눈을 사로잡는 컬러의 패딩을 선택했다면 이너로는 톤 다운된 컬러를 택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비비드한 컬러의 비니 모자를 함께 착용한다면 베스트 드레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패딩을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자 늘어나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제공.

이처럼 최근 극강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숏패딩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추위를 막는 기능에 충실한 롱패딩보다 짧은 기장과 다양한 컬러, 유광 등 트렌디한 패딩이 유행하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25.3%, 현대백화점에서는 55%,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61%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한 고객 중 15%가 1년 이내에, 30%가 3년 이내에 재구매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의 패딩을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가 높은 상태다.

특히 연말 모임과 외출이 활발해지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숏패딩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얼죽크(얼어 죽어도 크롭)’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기장인 크롭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한파로 인해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 높아”

@신세계 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 인터내셔날 제공.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고, 패딩 행사를 진행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에서 캐나다구스·듀베티카·페트레이·맥케이지 등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고, 잠실 에비뉴엘에는 노비스·무스너클·파라점퍼스·퓨잡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에서 프리미엄 패딩 할인전을 열고,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겨울 시즌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 매장 수를 지난해(30여개) 대비 20%가량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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