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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의 연말결산] 2022년의 희로애락 4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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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의 연말결산] 2022년의 희로애락 4대뉴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12.3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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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 2022년 희로애락이 담긴 4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보고, 기억하고자 한다.

[희(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일상회복의 길을 열다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2년 1개월 만이다. 벼랑 끝에 내몰렸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시민들은 일상회복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후 맞이하는 첫 연말연시. 거리의 풍경은 작년과 사뭇 다르다. 번화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호텔·음식점·주점 등은 각종 모임·행사로 예약이 빗발친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은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알림이 시시때때 울리고, 겨울철 재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2가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3년간 눌러앉아 떠날 생각 없는 눈치없는 불청객과의 안전이별을 바라본다.

[로(怒)] 전국을 마비시킨 카카오 먹통 사태

'카카오 없는 일상이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올해 일상을 마비시킨 건 코로나19만이 아니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27시간 30분동안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이어졌다. 경기도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와 기능이 중단된 것. 이로 인해 모든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카카오가 전국을 마비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초연결 사회가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카카오 비난 여론이 잇따르자 여야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고, 이른바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라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규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데이터센터 이중화·이원화 조치를 마련하고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도 재난 수습·복구를 위한 방송통신재난 관리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대형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9일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피해 지원 계획을 발표, △피해 접수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고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영구 사용 1종, 90일 사용 2종)을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올해 큰 폭풍을 맞은 카카오에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오는 2023년 먹구름을 걷어내고 재도약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哀)] 10.29 참사... 슬픔으로 물든 핼러윈

지난 10월 29일은 악몽의 핼러윈으로 기억된다. 마스크를 벗고 3년 만에 맞이하는 핼러윈 데이, 이태원 거리에는 13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좁고 경사진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59명이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사고 당일 이태원 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어떠한 안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론은 정부를 향했다.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참사 책임자들을 경질, 파면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참사, 희생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었다. '진짜 책임자'가 밝혀질 때까지 이태원 참사는 종결될 수 없다. 참사 책임자로 거론된 이들이 책임 떠넘기기 공방에 열을 올리는 동안 유가족들의 슬픈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락(樂)] 9%의 가능성을 뚫고 월드컵 16강 진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도하의 기적을 이뤄냈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본선 H조에 속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가나전에서 2대3으로 아쉽게 패한 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9%에 불과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손흥민 선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린 12월 3일 오전(한국시간), 온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쳤다.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국은 전력을 다해 싸웠고, 마침내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은 올 한해 가장 짜릿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2023년 계묘년은 '희락(喜樂)'의 해가 되길 기원하며 <시사캐스트의 연말결산-2022년의 희로애락 4대 뉴스>를 마친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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