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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 미쓰비시차 외장 적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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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 미쓰비시차 외장 적용 성공
  • 김태훈
  • 승인 2023.01.1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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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대체 플라스틱 소재 LUCON TX5007. 사진=LG화학
금속대체 플라스틱 소재 LUCON TX5007. 사진=LG화학

(시사캐스트, SISACAST=김태훈) LG화학은 차량을 가볍게 하는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를 미쓰비시 자동차 외장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SUV 아웃랜더와 델리카 D:5, RVR 등 3종의 프런트 펜더에 LG화학의 정전도장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프런트 펜더란 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자동차 옆면의 외장 부품이다. 운전 중에 지면으로부터 튈 가능성이 많은 진흙이나 물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하는 정전도장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소재에 전기가 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외부 충격과 고온의 도료 건조 과정도 견뎌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전도장은 페인트와 부품에 전기를 통하게 해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로 색을 입히는 방식이다. 도료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크기나 형상의 제한 없이 균일한 두께로 색을 입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프런트 펜더를 LG화학은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가볍게 했다. LG화학은 200℃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이 적은 폴리페닐렌에테르(PPE) 소재와 충격에 강한 폴리아마이드(PA) 소재를 섞었다. 여기에 전기를 통하게 해주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첨가해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정전도장 플라스틱으로 만든 프런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 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자동차에 사용되는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서 차량의 무게가 줄어 연비가 향상된다. 플라스틱 펜더는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kg나 가볍다. 차량의 배출가스도 줄어들면서 탄소 발자국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LG화학의 정전도장 플라스틱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부품사 고객들이 원하는 외장 부품에 적용 가능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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