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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렌드] ‘갤럭시 vs 아이폰’ 다시 격돌하는 스마트폰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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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렌드] ‘갤럭시 vs 아이폰’ 다시 격돌하는 스마트폰 1위 경쟁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3.01.1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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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사진 :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사업자는 삼성전자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21%로 애플의 16%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수년간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유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경향은 삼성전자의 ‘안방’ 시장인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한국갤럽이 18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의 53%가 애플 아이폰을 사용했다. 삼성 갤럭시의 사용 비중은 42%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10대들 사이에선 “갤럭시를 쓰면 왕따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령대별로 애플과 삼성의 선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갤럭시를 두고 ‘아재폰’이라는 별칭까지 붙기 시작했다. 젊은 층이 미래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소비자란 점에서 애플 아이폰 선호 현상은 갤럭시의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삼성전자 갤럭시의 최대 무기는 ‘폴더블폰’이다. 사실상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굳힌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네 번째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부각시켰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자료 카운터포인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트래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자료 카운터포인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트래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폴더블 스마트폰 트래커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3분기 폴드 타입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88% 상승하며 3분기 폴더블 시장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폴드 타입의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4의 출하량이 전작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문제는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이 문제다. 삼성전자가 아무리 폴더블폰 시장을 꽉 잡고 있어도 전체 판매량 규모가 낮기 때문에 큰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애플은 그간 한국 시장 아이폰의 약점으로 꼽히던 결제 시스템까지 강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제휴사인 현대카드는 애플과 일정 기간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었는데, 애플페이가 아이폰의 위상을 강화할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으로는 공공기관에서 애플 아이폰을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조만간 국가정보원이 아이폰용 ‘모바일 기기 관리(MDM)’ 제품 보안 기준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터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분기별 점유율.[자료 마켓모니터서비스]
터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분기별 점유율.[자료 마켓모니터서비스]

MDM은 스마트폰의 보안을 향상시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앱 이용·카메라·마이크·녹음·공유 기능 제한 등 MDM 솔루션이 설치된 기기의 특정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여준다. 그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엔 MDM을 설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국가·공공기관 업무용 기기로 삼성전자 갤럭시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아이폰은 MDM용 보안요구사항이 없어 이 같은 활용이 불가능했는데, 이제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거다.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도 반격할 채비에 나섰다. 오는 2월 공개가 유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을 통해서다. 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에 대항해 역대급 성능 개선을 이룬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를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로 탑재돼 비약적인 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난 제품에서도 호평을 받은 카메라 성능도 한층 더 끌어올려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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