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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초 ESG 목표 ‘지속가능연계채권’ 성공적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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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초 ESG 목표 ‘지속가능연계채권’ 성공적 발행
  • 김태훈
  • 승인 2023.01.1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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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김태훈)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행 성공으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다운턴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들어온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채권에 담긴 SK하이닉스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에 신회를 보내준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SLB 목표 발행액을 5억 달러로 설정했으나, 304개의 기관을 중심으로 다수 투자자들이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이면서 10억 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SLB는 ESG 경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등이 조정되는 채권이다. 회사는 이 채권 발행의 조건으로 온실가스 Scope 1,2와 배출량 집약도를 지난 2020년 실적을 기준으로 2026년까지 57%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온실가스 Scope 1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의미하고, 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나 스팀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의미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 용량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SLB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중 하나로 주목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처음으로 이 채권을 발행했다.

SK하이닉스는 목표 대비 감축 실적을 ‘지속가능성 보고 시스템(SRS)’에 매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이 지나면 이듬해 상반기 중 최종 목표 달성도를 측정해 공개하고, 결과에 맞게 금리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기존에 수립했던 ESG 목표에 대한 글로벌 인증기관의 검증도 진행했다. 무디스와 DNV는 회사의 목표에 대해 도전적인 수준이고, 달성시 지속가능경영 기여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DNV는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글로벌 인증기관이다.

SK하이닉스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이번 SLB와 함께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회사는 그린본드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수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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