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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인기 시들해진 청약통장...전문가들 "해지가 답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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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인기 시들해진 청약통장...전문가들 "해지가 답은 아니야"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1.2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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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픽사베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픽사베이

#혼자 사는 40대 여성 전 씨는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찍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안고 27살에 월셋집으로 시작해 지금은 직장 근처에 방 두 칸짜리 빌라 전세에 살고 있는데요. 25살에 청약통장 1순위가 됐지만 미혼인 전 씨의 점수만으로는 청약통장 당첨은 꿈도 못 꾸기 때문입니다. 전 씨는 “혼자 있다 보니 내 집이 없다는 불안감이 더 컸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작년까지 청약 당첨에 계속 떨어지면서 아직까지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했지만, 집값이 내려간 현재는 깡통전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얼른 포기하고 서울 외곽에 있는 구축 아파트라도 구입해야 할까 걱정이 된다. 그나마 조금 떨어졌을 때 어디라도 집을 마련해야지 이러다 또 오르면 출퇴근 가능한 거리에서 집은 평생 못 살 것 같다"라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1인가구 전 씨는 "여전히 내집마련을 하지 못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합니다. 그는 "청약통장이 있어봤자 1인가구한테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작년과 다르게 부동산 침체기로 미분양이 늘고 금리가 높아지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할까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픽사베이
최근 집값하락으로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픽사베이

실제로 금리 인상과 경제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2년 만에 줄었습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789만4228명으로 2021년 12월 말(2837만1714명)보다 47만7486명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청약홈에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2010년 1009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6년 2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7월 전월 대비 1만 8000여 명 줄어든 뒤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청약통장을 만든 지 얼마 안 된 사회 초년생이나 가점이 낮은 사람들 위주로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봤습니다. 

통장 유형별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677만 3000명에서 2638만 1000명으로 39만여 명 감소했습니다. 청약저축은 2만 5748명, 청약부금은 8535명, 청약예금도 4931명 줄어들었습니다.

현재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청약 통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78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본 자재비가 인상되며 올해도 분양가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분양 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사이클은 돌고 돌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깨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로또'라는 인식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주택 자거나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낫습니다.

 

청약통장 종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픽사베이
청약통장 종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픽사베이

청약통장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청약 예금은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민영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하는 예금입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청약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할 면적별 예금은 목돈을 일시불로 미리 넣어두고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순위별로 청약 신청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신규 가입이 불가합니다.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84m2 이하의 민영주택과 민간 건설사 국민주택(59m2~84m2)의 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하는 예금입니다. 청약부금 역시 청약예금처럼 현재는 가입할 수 없는데요. 20세 이상이면서 매월 5~50만원 이내의 금액을 납부하도록 하고 있으며, 청약부금은 주택 구입자금과 주택 입주 전까지 주택임차지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청약종합저축입니다. 2009년 5월 6일 출시되어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의 조건을 하나로 묶어 가입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요. 2만원에서 50만원 이내로 매울 납입 가능한 금액을 정해 입금하는 적금식 통장입니다. 매월 납부를 하지 못했다고 바로 해지되는 것은 아니며 청약 모집 일정이 다가오면 청약자격 조건에 맞춰 일시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주택청약 관련 블로그 및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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