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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략 通했다… 4년만에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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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략 通했다… 4년만에 흑자 달성 
  • 황최현주
  • 승인 2023.03.0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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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전략부문장. 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
김동선 전략부문장. 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객실 숙박 비율을 나타내는 투숙률도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원 가량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 당시 한화리조트는 64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으로 162억원을 달성한 지난 2018년 이후 첫 흑자 전환된 것이다.

이번 성과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pet) 객실 운영 등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실제 한화호텔은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으며,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이 40대 이하인 것을 확인됐다.

온라인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 전략부문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안 중 하나이다. 온라인 회원권 판매에 이어 추진한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 편의 개선은 투숙률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설악과 거제, 산정호수 등 주요 사업장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 포인트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pet) 객실을 열었다. 오픈 때와 비교하면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 예정이며,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8월에는 설악 쏘라노에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한다. 한화리조트에서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워터밤 행사는 젊은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 전략부문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한화리조트는 이번 행사가 MZ 고객 유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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