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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高물가엔 역시 가성비… ‘벌크업 쇼핑’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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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高물가엔 역시 가성비… ‘벌크업 쇼핑’ 뜬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3.1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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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매출 집계 결과, 생필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 높아
- GS25, 용량 늘리고 가격 내린 혜자도시락 재등장해 인기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CU’는 알뜰쇼핑족들을 겨냥해 생활용품 카테고리 라인업을 리뉴얼했다. [사진 = BGF리테일]
‘CU’는 알뜰쇼핑족들을 겨냥해 생활용품 카테고리 라인업을 리뉴얼했다. [사진 = BGF리테일]

최근 3.5%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들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와 치솟는 물가로 ‘알뜰 소비’ 트렌드가 다시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 특히 소비재에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용량 소비 트렌드는 3~4인 가구뿐만 아니라 1인 가구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소비 문화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쟁여 두자’는 심리로 할인폭이 큰 대용량 소비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쇼핑 트렌드는 ‘벌크업 쇼핑’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소비 심리를 반영해 대용량 제품 생산 및 기획을 확대하고 과감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알뜰족 유혹에 나서고 있다. 

◇ CU, “생필품 구매도 알뜰하게 챙기세요”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알뜰쇼핑족들을 겨냥해 생활용품 카테고리 라인업을 리뉴얼했다. 이를 통해 한 번에 대용량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은 그간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소용량 생필품 구매에 적합했으나, 최근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편의점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함에 따라 생필품 카테고리를 재정비한 것. 실제 BGF리테일이 지난해 CU의 생필품 카테고리별 CU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생리용품 52.6%, 세제 29.0%, 샴푸·린스 28.5%, 칫솔·치약 21.3% 등으로 나타났다. 세제는 단위당 가격이 낮은 1ℓ 이상 대용량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1ℓ 미만보다 15% 이상 높았다.

새로 출시하는 대용량 생활용품은 세제, 샴푸, 바디워시, 섬유유연제 등 총 16종으로 구성된다. 한 번 구매에 3~4인 가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용량을 자랑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특별 기획된 상품인 만큼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CU는 알뜰한 쇼핑을 돕기 위해 장보기 전용 생활용품 구매 시에는 다회용 쇼핑백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고객 반응과 계절적 상품 수요 변화를 고려해 장보기 전용 대용량 생필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 GS25, 고물가 시대에 ‘혜자도시락’ 재출시

GS25는 일반 도시락 대비 내용물 15% 증량한 ‘혜자도시락’을 재출시했다. [사진 = GS25]
GS25는 일반 도시락 대비 내용물 15% 증량한 ‘혜자도시락’을 재출시했다. [사진 = GS25]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달 ‘혜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혜자도시락’을 재출시했다. GS25가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혜자도시락’ 시리즈는 2017년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 약 1조원을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 

해당 도시락은 편의점 일반 상품(담배 등 제외) 3500여종 중 베스트셀러인 주류 및 음료 등을 제치고 단일 상품 기준 매출 1위에 올랐다. 총 생산 물량 대비 판매율은 무려 97.3%에 달한다. 

해당 신제품 출시 효과로 출시일인 지난달 15~28일까지 2주간 도시락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51.2%로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이같은 인기에 GS25는 지난 1일 김혜자 도시락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도 추가로 출시, 주 메뉴를 2개로 늘렸으며 일반 도시락 대비 내용물도 15% 가량 증량했다. 

◇ “오래도록 향기 나게”, 피죤 대용량 섬유유연제 출시

피죤의 대용량 섬유유연제 ‘옐로미모사’향. [사진 = 피죤]
피죤의 대용량 섬유유연제 ‘옐로미모사’향. [사진 = 피죤]

최근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보관해두고 쓰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피죤’의 레귤러 일반 섬유유연제 대용랑 제품 또한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용량 대비 가성비가 높은 피죤 레귤러 일반 섬유유연제 대용량 제품은 ‘핑크로즈’와 ‘블루비앙카’ 2종에서 이번 ‘옐로미모사’ 출시로 피죤의 시그니처 향 3종이다. 이들은 피죤 레귤러 섬유유연제 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향인 만큼 이번 추가 출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피죤 레귤러 섬유유연제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 사이클로 덱스트린 성분으로 냄새 분자를 가두어 실내 건조 시 꿉꿉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제품으로, 피죤의 노하우를 담아 제철에 피어난 꽃을 정성껏 모아 만든 플라워 에센스로 더 오래가고 풍부한 향기를 맡아볼 수 있다.

피죤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피죤 레귤러 일반 섬유유연제 대용량 ‘핑크로즈’, ‘블루비앙카’ 2종 구성에서 고객 호응도가 높은 ‘옐로미모사’ 향을 추가해 대용량 제품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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