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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TALK] 작은 먼지가 무섭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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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TALK] 작은 먼지가 무섭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3.1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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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코로나의 기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마음 놓고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 마스크를 벗고 봄기운을 맞이하는 설렘에 찬물을 끼얹듯 뿌연 하늘이 시야를 뒤덮는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3월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시기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먼지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주로 배출된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크기,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 크기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우리 몸 속에 들어간다. 이렇게 쌓인 미세먼지는 호흡기, 눈, 피부 질환을 비롯해 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며 우리 몸을 서서히 망가뜨린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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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 환경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하루 4번 예보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별 예보 등급은 ▲좋음(0~30μg/m³) ▲보통(31~80μg/m³) ▲나쁨(81~150μg/m³) ▲매우나쁨(151μg/m³ 이상) 네단계로 구분된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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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바깥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 공사장 등은 피하고 호흡량을 늘리는 격렬한 실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가기 전 옷과 가방 등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귀가 후에는 온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평소 물을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다. 또 물은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하루에 1.5L 이상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반면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기관지를 건조하게 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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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 작용을 해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 음식으로 미역, 미나리, 도라지, 생강, 마늘, 배, 녹차 등이 있다.

실내 공기질 관리도 필수적이다. 자연환기는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단,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 수준일 때는 3~5분 정도 짧게 해주고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기보다는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작은 먼지가 무섭게 우리 몸을 파고들고 있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될 만큼 위협적인 존재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3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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