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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내가 마신 우유에 '가짜 우유'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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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내가 마신 우유에 '가짜 우유'가 숨어 있다?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3.1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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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건강을 위해 우유를 챙겨 먹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우유 중에는 '진짜 우유'가 아닌 것이 숨어 있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 제품명 중 상당수가 원유(흰우유) 함량이 50%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특히 시중에 판매 중인 딸기맛, 초코맛 가공유에는 원유 함량을 전면에 표시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우유가 아닌 제품을 우유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진짜 우유와 환원유의 차이점과 구별법, 영양성분들을 짚어봅니다.

- 원유 100% 우유의 건강 효과는?

원유란 기타의 첨가물 없이 원유 100%로 만든 순수 우유를 말합니다. 모 브랜드 광고에서 '원유 100%'를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죠. 성분표시만 확인해도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ㅅㅇ우유' 라벨을 살펴보면 원유 함량 100%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성장기 발육을 돕는 것은 물론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대표적인 '완전 식품'으로 불립니다. 또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며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우유가 아닌 환원유도 건강 효과가 있을까?

환원유는 우유를 건조시킨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고 유지방(버터·크림) 등을 첨가해 우유와 유사한 조성으로 만든 백색의 가공유를 말합니다. 우유와 똑같은 색을 가졌지만 맛이나 건강적인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우유처럼 만들지만 보관과 운반이 용이해 원가가 저렴합니다.

하지만 탈지분유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칼슘과 비타민 등 영양소 손실이 될 가능성이 있어 칼슘혼합제와 비타민 등을 첨가시켜 만듭니다. 또 탈지분유 대부분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어 신선도 면에서도 생우유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환원유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탈지분유로 환원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원유 0%라도 우유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딸기우유나 초코우유는 원유가 아닌 '가공유'입니다. 현행 법률상 원유가 들어가 있지 않은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는데요. 우리가 당연히 우유로 알고 먹고 있지만 우유랑은 다른 제품들이죠. 실제로 전면 표기를 보면 우유가 아닌 '가공유' 혹은 '딸기 과즙 5% 함류' 등으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공유의 원재료인 딸기, 초코, 바나나 등을 제품명에 넣는 것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원유에는 아무런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 원유에는 없고 환원유에만 있는 것은?

원유가 아닌 가공유에는 '부가가치세'가 붙습니다. 원유 100%인 흰 우유는 부가가치세 면제 품목인 데 반해 가공유의 경우 공급가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가 추가로 포함됩니다.

- 원유, 환원유, 가공유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신선유와 가공우유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꼼꼼하게 라벨을 따져봐야 합니다. 원유 함량이 낮고 탈지분유가 들어간 환원유는 원유 100% 인 우유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데요.  우유 구입 시 가격이 유독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딸기우유나 초코우유가 흰 우유보다 비싼 이유는 원유에 착향료와 액상과당을 섞어 제조하기 때문입니다. 또 원유에는 붙지 않는 '부가가치세'가 매겨져 같은 용량의 원유보다 가격이 비싸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가공유에는 비싼 원유 대신 환원유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우유와 건강 블로그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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