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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협 자문위·의결권 자문기관, JB금융에 한 표... 주총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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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협 자문위·의결권 자문기관, JB금융에 한 표... 주총 변수되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3.2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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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출처=JB금융그룹
출처=JB금융그룹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JB금융지주(이하 'JB금융')에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세계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이하 '상장협 자문위')가 잇따라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얼라인은 JB금융에 ▲보통주 주당 900원 현금배당과 ▲김기석 후보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냈다. 이와 관련해 JB금융은 △주당 715원 배당안을 고수 △김기석 사외이사 추가 선임 거부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예고된 상황. 치열한 표대결을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과 상장협 자문위가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ISS는 얼라인 측이 요구한 배당확대 안건과 관련해 "해외 은행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다는 이유로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주주의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타당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도 "배당성향 27%가 한국의 타 금융지주와 비교했을 때 절대 낮지 않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또 "재무전략에 대해 얼라인이 JB금융 이사회의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상장협 자문위 역시 JB금융 측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자문위는 "이익배당 900원은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저해해 이사회 안인 715원을 적정 배당이라 본다"며 얼라인 제안 반대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펼치기 위함이라는 주주제안 취지의 설득력이 떨어지며 현 이사회 구성상 추가적인 이사 선임 필요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JB금융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셈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얼라인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의결권 자문사 의견을 참고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표가 JB금융으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본격적인 표대결 전 등장한 변수가 주주총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캐스트]

[사진=J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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