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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청약 시장 훈풍에 2030대 ‘내 집 마련’ 또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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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청약 시장 훈풍에 2030대 ‘내 집 마련’ 또 다음으로?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3.2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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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수요 높아지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상승
- 전용면적 85㎡ 이하 추첨제 60% 확대… 공공분양 특공도 주목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청년들이 청약 시장 수요 증가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청년들이 청약 시장 수요 증가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전국적으로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20~30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무주택 기간이 긴 청년들을 위한 추첨제 물량을 확대했지만, 청약 시장 수요 증가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제작년과 작년에 비해 올해 서울 대다수 지역의 규제가 해제되고 수도권 거주자도 서울 청약이 가능해져 청약 통장을 꺼내 들었는데, 최근 분양한 서울 신규 단지들의 청약 가점 커트라인에 대한 뉴스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이 급격하게 온기가 돌면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지난해 하반기와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 첫 분양이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경쟁률 198대 1로 흥행했으며,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11.4대 1로 선방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경쟁률 198대 1을 기록했다. [사진 =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GS건설 제공]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경쟁률 198대 1을 기록했다. [사진 =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GS건설 제공]

특히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청약 당첨 최고 가점은 75점이며, 최저점은 63점으로 나타났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최고 70점, 최저 48점이다. 이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청약 가점 최소 커트라인(20점)을 훨씬 웃도는 점수다.

특히 청약 제도 개편은 청약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지난달 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1순위 청약에 추첨제 물량이 포함됐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추첨제 물량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도 당첨 확률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신청자들도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2022년 서울아파트 청약 커트라인은 평균 48점에 불과했으나 2023년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60점대 이상으로 상승했다.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도 당첨 확률이 높아졌지만, 기본적인 청약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청약통장 관리 철저히… 특별공급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이달부터 서울 전용면적 84㎡가 특별공급 물량으로 나온다. 국민 평수로 불리는 전용 84㎡가 특별공급으로 나오는 것은 1년 2개월만이다. 강남, 서초, 송파, 용산 4개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

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9억원 이상 물량도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청약 시장은 특별공급에서 청약대기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아파트를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때문에 예비청약자의 자금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자격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청약통장 관리다. 특히 가입기간과 납입금은 반드시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 민간 분양의 경우 청약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만 유지한다면 납입금에 상관없이 지역별ㆍ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특별공급 청약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되면 일반공급 선정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된다.

공공분양의 경우 매월 약정일에 월납입금을 최소 횟수 이상 납부한 이력이 중요하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24회 이상(2년), 수도권은 12회 이상(1년), 그 외 비수도권은 6회 이상이다. 공공분양은 민간 분양과 달리 청약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아 꾸준히 오래 납입한 이들이 당첨될 확률이 높다. 

특별공급 기본 조건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어야 하며, 60세 이하 부모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자 조건에서 제외된다. 60세 이상 직계존속의 주택 소유라면 무주택으로 간주하되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에서는 제외된다. 

합리적 분양가 공공분양과 민간공급 추첨제 적극 살펴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26만여 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 중 서울 1만 8212가구, 경기도에 6만여 가구, 인천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규제지역 대거 완화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추첨제는 가점과 상관없이 입주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휘경자이 디센시아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서울에서는 이달 동대문구 휘경3구역 재개발 단지인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 39~84㎡ 총 180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히 이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아파트 위주로 일반분양 물량이 풀렸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 및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을 폐지하면서 현재 5억원인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가 사라지면서 자금 부담도 덜 수 있다. 

고덕자이 센트로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고덕자이 센트로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경기도에서는 평택시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고덕자이 센트로’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전체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가 시공을 맡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공공분양으로 공급됨에 따라 특별공급 비중도 높아 ‘내 집 마련’ 수요도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569가구 가운데 85%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며 공급 구분별로는 △다자녀가구(56가구) △신혼부부(170가구) △생애최초(142가구)를 비롯해 △노부모부양(28가구) △국가유공자(28가구) △기관추천(56가구) 등이다. 공급물량의 그 외 50%는 전국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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