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25 (목)
[유통트렌드]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 패션업계, 스포츠 라인업 강화
상태바
[유통트렌드]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 패션업계, 스포츠 라인업 강화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3.23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지난해 7조 1305억원까지 성장
- 원조 스포츠 브랜드 귀환하고, 신규 스포츠 라인 론칭까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오운완(오늘 하루 운동 완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오운완(오늘 하루 운동 완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일교차가 줄고 낮 기온이 15도 이상을 웃돌면서 ‘운동하기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 특히 최근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자리잡음과 동시에 ‘오운완(오늘 하루 운동 완료)’이 하나의 트렌드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패션업계는 최근 열풍하는 운동 트렌드 운동 트렌드를 겨냥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스포츠 카테고리 아이템의 라인업을 재정비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포츠웨어 열풍은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 카테고리 중 아동·스포츠는 증감률 23.9%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가 2021년 6조 4537억원에서, 지난해 7조 1305억원까지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 ‘무신사 스탠다드’, 가성비甲 스포츠 라인 론칭

무신사 스탠다드는 내달 기능성 소재에 기반한 신규 스포츠 라인을 론칭한다. [사진=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는 내달 기능성 소재에 기반한 신규 스포츠 라인을 론칭한다. [사진=무신사]

패션 이커머스 무신사의 PB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는 내달 운동 관심자들이 합리적 가격에 기능성 소재 의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스포츠 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를 론칭한다.

오는 4월초 출시 예정인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운동을 취미로 즐기거나 이제 막 시작하려는 고객을 위한 고품질의 소재로 제작된 기능성 스포츠 웨어다. 특정 종목에 관계없이 다양한 야외 활동과 운동을 즐기면서도 패션과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타겟으로 한다.

주요 상품은 △윈드브레이커 △기능성 티셔츠 △쇼츠 △롱 팬츠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된다.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특징에 맞춰서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GBGH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최근 야외활동 확대와 더불어 운동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20대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소재와 품질을 갖춘 스포츠 의류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젝시믹스’,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리포지셔닝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남성 피트니스 웨어 판매량은 전년대비 200% 가량 고공성장 중이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남성 피트니스 웨어 판매량은 전년대비 200% 가량 고공성장 중이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젝시믹스’가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로 시작한 ‘젝시믹스’는 여성 레깅스를 시작으로 남성 피트니스 웨어, 골프웨어, 운동화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며 스포츠 관련 모든 카테고리를 섭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신장한 2127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64% 신장했다.

최근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의 ‘몸 가꾸기’ 열풍으로 피트니스 웨어의 성장도 돋보인다.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남성 피트니스 웨어 판매량은 전년대비 200% 가량 고공성장하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SNS를 통해 날씬하고 맵시 있는 몸과 더불어 세련된 의상을 입은 모습을 공유하는 ‘오운완’ 태그 트렌드를 타고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을 바탕으로 토탈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포지셔닝 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라인으로까지 확장하면서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 원조 스포츠웨어 ‘헤드’, 코오롱 손잡고 3년만에 귀환

코오롱FnC는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3년간의 재정비 끝에 다시 선보인다. [사진=코오롱FnC]
코오롱FnC는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3년간의 재정비 끝에 다시 선보인다. [사진=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를 리론칭한다. ‘헤드’는 1950년에 하워드 헤드가 론칭한 오스트리아의 스포츠 브랜드로 테니스와 스키 종목에 근간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1981년 코오롱FnC에 의해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 국내 판권을 인수 후 브랜드를 전개했다. 이어 3년간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쳐 최근 새롭게 선을 보인다.

새로운 ‘헤드’는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 스포츠와 스키에 오리진을 그대로 계승,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의류는 헤드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헤리티지 라인, 베이직한 디자인인 에센셜 라인, 기능성에 특화된 어드밴스드 라인 등으로 구성한다. 헤리티지 라인은 세계 유수의 테니스 대회에 영감을 받은 컬러군으로 선보인다. 어드밴스드 라인은 헤드 테니스 라켓의 디자인과 컬러와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코오롱FnC 상무는 “’헤드’는 라켓 스포츠와 스키 종목의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브랜드로 이런 역사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