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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김길태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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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김길태 사형 구형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0.06.0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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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을 납치 폭행한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김길태(33)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부산지검은 9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길태가 자신이 한 범행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DNA 등 여러 정황으로 볼때 김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의 성장해온 환경이나 피고인 생명의 존엄성을 볼때 측은한 점은 있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 무관심하고 반사회적 태도를 보인점을 고려할 때 재범 가능성이 크다"며 사회적 격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피고인 생명의 존엄성을 따지기에 앞서 아까운 어린 생명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변호인은 "유전자 감식과 공소사실에 몇가지 의문이 있어 김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고 김에게 정신분열증세도 있다"며 재판부가 정상을 참착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길태는 재판중에도 여전히 불량한 태도로 일관해 방청객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김은 최후의 진술에서도 기존 주장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김의 선고공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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