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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강정훈 왁티 대표 "단발성 마케팅 NO! ‘메시지 전하는 콘텐츠’가 진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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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강정훈 왁티 대표 "단발성 마케팅 NO! ‘메시지 전하는 콘텐츠’가 진짜 마케팅"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4.2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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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강정훈 왁티 대표.
강정훈 왁티 대표.

콘텐츠 마케팅 시대다. 좋은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단발성으로 소모되는 콘텐츠보다는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성 콘텐츠 기획이 요구되기도 한다.

패션시장에서 왁티는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를 매개로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 기획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섬에서 53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앞서 영국 축구 미디어 ‘골닷컴’으로부터 ‘골스튜디오’라는 스포츠 기반의 스트릿 캐주얼 글로벌 전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골스튜디오’가 지난해 스포츠 구단과의 스폰서십을 강화하면서 스포츠 헤리티지를 쌓고, 올해 카테고리 확장으로 브랜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서울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왁티 사옥에서 강정훈 대표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왁티 기업에 대한 소개와 ‘골스튜디오’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골스튜디오 2023 SS 룩북 이미지. [사진=왁티]
골스튜디오 2023 SS 룩북 이미지. [사진=왁티]

왁티는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과 스포츠와 문화 분야의 매니아들이 모여 스포츠/문화 컨텐츠로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비전아래 세상에 도움이 되고, 메시지가 있는 브랜드들을 런칭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골스튜디오는 왁티의 첫번째 브랜드로 항상 꿈을 가지고 살아라 “Live the goal” 라는 메시지를 담은 길거리 축구에서 영감 받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Q) 패션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지난해 한섬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지난해 경영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자면?

지난 3년은 코로나로 인해, 목표를 미달하는 경영성과를 내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측면의 브랜딩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90억 예상되며 (3월말 회계법인으로 최종 집계중), 23년도는 수익을 급격히 개선시키며, 목표매출을 조금 소극적으로 잡아 250억 달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Q) 스포츠 DNA가 돋보입니다. 대구FC부터 e스포츠 T1까지 유니폼 스폰서십 체결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구단과 유니폼 협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의 비전인 스포츠와 문화 컨텐츠를 통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 저희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는 화자가 필요하며 그 화자들이 실제 각본없는 드라마들을 만들고 있는 실제 스포츠 팀들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Q) e스포츠 프로구단과 스폰서십 체결은 처음이 아니긴 합니다. T1은 e스포츠와 LCK 내에서도 상징성이 강한 팀인데 어떻게 이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게 됐나요?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 룩북 이미지. [사진=왁티]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 룩북 이미지. [사진=왁티]

저희는 스포츠/문화의 건강한 메시지를 소통하고 싶어하는 회사입니다. 스포츠분야에서 MZ 세대들과 가장 소통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e스포츠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중 글로벌 MZ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팀 T1 과의 협업을 갈망하다, 작년 마침 T1 으로부터 저희의 브랜드 비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23년부터 공식적으로 파트너쉽이 시작되었습니다. 

Q) 왁티와 ‘골스튜디오’는 MZ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잇는 디지털 콘텐츠 기획이 강점인 듯합니다. 콘텐츠 기획에 있어 중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진정성 있는 컨텐츠만이 세상에 울림이 있다는 정신아래 모든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매니아가 인정하고, 대중이 공감하는 컨텐츠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왁티 사명. [사진=왁티]
왁티 사명. [사진=왁티]

Q) 패션의 본질은 결국 상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골스튜디오’가 강조하는 디자인 및 기획의 강점과,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골스튜디오를 즐겨 이용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들은 제품의 퀄리티가 너무 좋다. 원단이 너무 좋다 등 가격대비 품질이 아주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패션의 본질은 상품이고, 그 다음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제품 생산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 메시지가 존재 이유인 브랜드이다 보니, 지속적인 캡슐을 통해, 저희의 메시지들이 잘 표현되어 있는 제품들도 기본 에션셜물과 함께 기획, 판매되고 있습니다.

Q) 왁티 창업 이전 삼성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력이 눈에 띕니다. 그때 어떤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축구팬이라면 잘 아시는 첼시FC 스폰서십 담당과, 글로벌 올림픽마케팅,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 진행했던 글로벌 축구마케팅 캠페인 갤럭시 11을 기획하여, 당시 메시와 호날두를 한팀에 넣어 가상의 축구팀을 만들어 삼성전자의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하였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때는 영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며 삼성을 대표하여 런던올림픽사무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마블과 협력하여 아이언맨 폰 런칭도 기획했으며, 여러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들과의 콜라보 프로젝트 들도 진행하며,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스포츠/문화 마케팅의 실무부터 총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Q) 패션 브랜드로서의 ‘골스튜디오’ 성장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에게 인정받고, 스포츠의 건강한 스토리를 통해 대중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가까운 일본,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도 진출하여,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축구에서 영감받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되려고 합니다. 스케이드보드 분야의 수프림, 팔라스, 스투시가 있다면 축구에서의 골스튜디오가 되고 싶습니다. 

Q) 지난 2020년 영국 골닷컴으로부터 '골스튜디오' 라이선스를 획득했습니다. 이후 국내 사업 전개에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사업권을 인수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나아가 유럽 진출도 각 나라의 비전을 공감하는 파트너만 있다면 확장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올해부터는 골프웨어 시장에도 뛰어듭니다. 이달 골프장의 터줏대감 고양이에서 영감받은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을 공식 론칭했습니다. 상상 속의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에 살면서 골프에 미친 고양이 ‘미고’의 눈과 입을 통해 골프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신사의 스포츠’라고도 불리는 골프는 그만큼 매너와 기본 정신이 중요시되는데요. 왁티는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매너를 가지는 것이 필수라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골프와 인생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브랜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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