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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안구를 찌르는 속눈썹, 안검하수가 원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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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안구를 찌르는 속눈썹, 안검하수가 원인일 수도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3.05.0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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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속눈썹이 안구를 계속 찌른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속눈썹이 안구를 계속 찌른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 직장인 나 모(48·남) 씨는 1년 전부터 속눈썹이 안구를 찔러 눈물이 자주 나고 피로도가 심해 주기적으로 속눈썹을 뽑아야 했다. 하지만 효과는 그때뿐, 또 다른 속눈썹이 자라면서 같은 증상이 반복되다 최근에는 눈꺼풀이 짓무르면서 눈이 부어올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나 씨에게 내린 진단은 ‘안검하수’였다.

안검하수는 나이가 들면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노화현상 중 하나로 윗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의 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은 “나 씨의 경우 안검하수에 눈꺼풀처짐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라며 “눈꺼풀이 처지면 윗눈꺼풀이 아랫눈꺼풀을 덮으면서 시력저하, 눈꼬리 처짐, 눈가 짓무름 등과 같은 안과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심미적으로 또는 기능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실제 눈꺼풀이 처지게 되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약시를 유발하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생겨 이마 주름이 더 많아지고 깊어지게 되는데, 처진 눈꺼풀은 환자의 연령, 성별, 피부탄력, 안검하수 유무 등에 따라 수술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홍 원장은 “안검하수 또는 눈꺼풀처짐으로 기능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 ‘상안검성형술’을 주로 시행한다”면서 “이때 안검하수 증상이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한 뒤 처진 피부를 제거한 뒤 쌍꺼풀수술을 시행해야 보다 또렷하고, 선명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꺼풀수술은 크게 피부를 절개한 뒤 봉합하는 절개법과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을 찝는 방식의 매몰법 두 가지로 나뉜다. 만일 과거 쌍꺼풀 수술을 한 경험이 있거나 눈꺼풀에 지방이 많은 경우에 매몰법을 시행하면 다시 풀릴 확률이 높으니 처음부터 절개법을 통해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쌍꺼풀수술로 인한 흉터나 부기, 긴 회복기간이 부담스럽거나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운 남성이라면 눈썹 아래 피부를 절개한 뒤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눈썹거상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눈썹거상술은 상안검성형술에 비해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짧은 게 특징이며, 눈썹 아래 최소 부위만 절개하기 때문에 눈매 변형 없이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눈꺼풀이 처지면 나이 들어보이거나 졸려보이는 단점이 있다. [사진=세민성형외과 제공]

수술에 앞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눈성형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감기나 몸살, 생리기간에는 평소보다 출혈이 더 많을 수 있으니 가급적 수술날짜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복용 중인 약물이 있거나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수술 후에는 감염 및 염증 예방을 위해 약 한 달 간 사우나, 찜질방, 술, 담배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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