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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1인 가구 확대…소형 주택 이어 ‘소형 가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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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1인 가구 확대…소형 주택 이어 ‘소형 가전’ 뜬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5.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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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가전 매출 꾸준히 증가…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 8조 3200억원대
- 삼성, LG도 소형 가전 시장 공략… 중소기업은 디자인 및 가격으로 차별화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소형 가전 매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 = freepik]
소형 가전 매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 = freepik]

소형 가전 전성시대다. 최근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소형 주택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소형 가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16만 6000가구로 전년대비 52만 2000가구(7.9%)가 증가했다. 가구 규모별 비중으로 따지면, 전체 2144만 8000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33.4%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소형 주택 트렌드도 열풍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0㎡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8,278건에서 올해 2월 1만 3,090건으로 58.13% 증가했다.

이에 소형 가전 매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위메프가 소형 가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식기세척기나 건조기 같은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이 기간 위메프에서는 소형 식기세척기 매출이 1124% 뛰었으며, 미니 건조기(205%↑)와 세탁기(65%↑), 냉장고(60%↑)도 매출 호조세를 달렸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소형 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이 전년대비 10% 축소됐지만, 소형 가전 시장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가전 시장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 삼성•LG도 소형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 2021년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를 8조 3200억원대로 추정했으며, 올 2025년 9조 6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소형 가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소형 가전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좁은 공간에 최적화된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톱-핏(Top-Fit)’은 세탁기와 건조기 상하 일체형 제품으로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설치했을 때보다 제품 전체 높이가 낮다.

또 다른 세탁기기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슬림’은 1인 가구나 신혼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으로 인기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슬림은 세탁기 13㎏, 건조기 10㎏의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으로 직렬·병렬·단독 설치가 가능해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높은 공관활용도를 자랑한다.

LG전자는 56~102㎝ 소형 창문에도 설치할 수 있는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했다. 크기가 작아졌지만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형 설치키트를 구매할 경우 높이 56~102㎝의 소형창에도 설치 가능해 1인 가구들에게 인기다. 

콤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도 주목받는다. 기존에 있던 프리미엄 안마의자 ‘힐링미 타히티’와 비교하면 높이와 폭이 각각 14㎝, 6㎝가량 줄어든 113㎝, 74㎝로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안마의자 뒷면과 벽 사이에 5㎝의 공간만 있으면 안마의자를 최대로 눕힐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 디자인 및 가격차별화로 경쟁하는 중소기업

앳홈 미닉스 식기세척기. (사진=앳홈]
앳홈 미닉스 식기세척기. (사진=앳홈]

소형 가전 전문 기업 ‘앳홈’은 지난 1월 초소형 식기세척기 ‘미닉스(Minix) 식기세척기’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편리하게 의류 보관 및 살균을 도와주는 ‘미닉스 의류관리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쿠쿠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초소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 ‘쿠쿠 미니 믹서기’에 이어 최대 취사 용량이 1인 분인 ‘소담 밥솥’, 동급 제품 대비 60% 작은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1구 셰프스틱 인덕션'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쿠첸도 밥솥의 용량을 1.5인용 및 3.5인용 등으로 세분화하고 1~2인분을 조리하기 적합한 용량의 ‘미니 에어프라이어’를 판매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수요를 노린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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