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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슈] 5G 3000만명 시대…LTE 고객 갈아탈 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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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슈] 5G 3000만명 시대…LTE 고객 갈아탈 때 됐나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3.05.1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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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5G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5G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가입자 3000만명 시대를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960만502명이다. 매달 50만명 안팎의 가입자가 순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미 지난 4월 중에 5G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이제 5G가 확실한 대중 서비스 지위에 올라섰다는 뜻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 확대 출시하면서 5G 가입자 수를 더 늘릴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월 6만2000원·24GB을 기준으로 이용자가 필요할 때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추가 가능한 데이터는 37GB, 54GB, 74GB, 99GB이며 각각의 요금은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50GB(6만3000원), 80GB(6만6000원), 95GB(6만8000원), 125GB(7만원)로 구성했다. 95GB(6만8000원)의 경우 QoS(데이터 소진시 속도 제한)를 3Mbps로 상향한 점이 강점이다. 다른 회사 요금제는 1Mbps인 경우가 많다. 

KT는 50GB(6만3000원), 70GB(6만5000원), 90GB(6만7000원)을 신설했다. 특이점은 6만원대 요금제의 공유 데이터를 이전보다 늘린 점이다. 기존에는 10GB에 그쳤는데 요금제를 신설하면서 40GB로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의 추가 중간요금제.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추가 중간요금제.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밖에도 청년 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추가로 내놨다. 청년 요금제는 일반 5G 중간요금제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낸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대신 요금제가 저렴한 게 눈에 띈다.

알뜰폰 업체들도 5G 모객에 나섰다. 알뜰폰에서도 5G 중간 데이터요금제(월 50~125GB)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는 LG유플러스가 해당 구간의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요금제는 월 3~4만원대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비슷한 구간 요금제보다 2만원가량 더 싸다. 이미 지난 3월 말 기준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22만105명으로 집계되면서 20만명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5G 서비스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됐고, 가입자 수도 많이 늘었으니 5G로 업그레이드를 노릴 만한 LTE 고객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5G 요금제가 여전히 LTE 요금제 대비 비싼 가운데 품질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LTE 가입자 수는 4599만5994명으로 여전히 5G 가입자 수보다 많다. 이 수치 역시 전월인 2월 대비 2만9000명 증가한 것이다. 5G가 상용화한지 4년이 지났음에도 저렴한 LTE 요금제를 선호하는 추세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개요.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개요.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아무리 요금제가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5G 요금제의 기본 시작가는 4만~5만원대로, 데이터 제공량이 8~10GB 내외다. 비슷한 가격대의 LTE 요금제는 같은 4만5000원에 데이터 100GB가 제공된다는 걸 고려하면 비싸다. 

메타버스, 클라우드 게임 등 5G만을 위한 킬러 서비스를 누리기도 어렵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포스나우 코리아 운영팀은 공지사항을 통해 “올해 7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새로운 제공업체로 변경된다”면서 “변경 시점 전까지는 지금과 같이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여러 단말기에서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게임 이용자는 콘솔·PC·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데, 5G 산업의 핵심 콘텐츠로 꼽혔다. 5G 특성 중 하나인 ‘저지연성’이 클라우드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대헀던 만큼 5G 네트워크의 속도가 빠르지 않고 지연시간도 상당하자 서비스 확산이 지지부진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나 AR·VR 같은 실감형 서비스도 대중화에 실패하면서 꼭 5G로 누릴 만한 콘텐츠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킬러 서비스 발굴 노력을 지속하지 않으면 5G 가입자 수 확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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