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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와글와글] "여자가 하체 운동을 하는데 엉덩이골이...” 알고보니 ‘청원경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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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와글와글] "여자가 하체 운동을 하는데 엉덩이골이...” 알고보니 ‘청원경찰’이었다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5.1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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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서울 강남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한 청원경찰의 과거 행각에 대한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서울 강남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한 청원경찰의 과거 행각에 대한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지난 2021년 학동역 인근의 한 헬스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이를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남성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남성의 직업이 경찰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서울 강남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한 청원경찰의 과거 행각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글에 따르면 이 경찰은 인근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여성들의 얼굴과 다리, 가슴이 담긴 사진을 몰래 찍어 청원경찰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찍는 순간 절묘하게 가렸네요. 일부로 구도 잡고 찍어보려 했는데ㅋㅋ”, “구청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클래스”, “하체 운동을 하는데 엉덩이골이...” 등 성적 발언을 내뱉었습니다.

이에 다른 청원경찰이 “맘에 들면 예쁜 애들 앞에서 바지 한 번씩 내려. 그러면 경찰서에서 매일 만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고, 이 경찰은 “생각도 못 한 꿀팁! 실행해 보겠습니다”라고 답했는데요.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해당 청원경찰을 향해 “넌 안 되겠더라. 몰카(불법 촬영) 찍어대고 자랑인 것처럼 품평하듯 으스대는 것 꼴 보기도 싫다. 지나가는 사람들 힐끔힐끔 보면서 네 맘대로 품평회를 여는 것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며 해당 내용을 캡처해 올렸습니다. 구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청원경찰이 오히려 여성의 하체를 찍어 단체방에 공유하는 등 행동을 한 것에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는데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강남구청 여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강남구청은 노조는 지난달 27일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강남구청 감사실과 총무과가 조사를 시작해 해당 경찰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청원경찰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결국 1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청원경찰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해당 대화는 2021년쯤 주고받은 것이고, 현재 해당 대화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글맘 울린 아들의 말 "결혼하면 얼마 줄 수 있어?"

이혼 후 힘들게 홀로 키운 아들로부터 “결혼하면 얼마 보태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싱글맘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이혼 후 힘들게 홀로 키운 아들로부터 “결혼하면 얼마 보태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싱글맘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식 일은 끝이 없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혼 후 혼자서 아들딸을 열심히 뒷바라지해 명문대까지 보냈지만, 그 과정에서 경리 월급으로는 자녀들의 학원비나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투잡까지 뛰며 아이들을 케어했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실을 보듯, 아들은 명문대 졸업 후 여의도 금융권에 취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취직 후 변한 듯한 모습이었고, 글쓴이는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들은 “결혼할 때 얼마를 보태줄 수 있냐”고 물었다는데요. 아들은 “지금까지 키워준 것만 해도 감사하고 보태줄 돈이 없는 것도 안다”면서도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고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글쓴이는  “아들 연봉도 낮은 편이 아닌데 주위 직원들의 씀씀이가 크다 보니 겉멋이 들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면서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아들에게 "엄마가 이리 살아왔는데 보태줄 돈이 어디 있겠니”라고 하자, 아들에게선 “그럼 결혼 못 하는 거지”라는 차가운 답변이 돌아왔다고.

자녀들이 모두 잘 자라 사회인이 되면 ‘짐을 덜겠구나’ 싶었다는 글쓴이는 아들의 말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글쓴이는 “아들한테 말은 안 했지만 서운했다”면서  “엄마 죽으면 사망 보험금은 나올 거라고 했더니 있는 돈도 엄마 위해 다 쓰라고 하더라. 그래도 이제 와닿지 않는다”고 씁쓸함을 내비쳤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부모의 역할은 끝이 없구나. 남의 일 같지가 않아 공감 누르고 갑니다.", "어머니 가슴에 대목을 박는 말을 해버리다니..야속하다", "결혼할 때 아들이 집을 해야 하는 문화가 잘못이다. 그러니 요즘은 딸이 낫다고 하는 거지. 다 살기 힘들어서 나온 말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컵라면 1개 2만원에 판 쇼핑몰..신종 사기?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컵라면 낱개 가격 2만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 [이미지=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컵라면 낱개 가격 2만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 [이미지=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컵라면을 2만500원에 주문했는데 1박스가 아닌 단품 1개가 배송됐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져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판매자가 교묘한 상품 소개로 단품 가격에 바가지를 씌웠다"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지난달 28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컵라면 하나를 2만500원에 구입해 황당하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구매한 컵라면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사진에는 ‘큰사발 112g 컵라면’이라는 상품명과 2만500원이라는 가격이 담겨있었습니다.

글쓴이는 택배를 받은 후 “1박스가 아니고 낱개 1개 가격이냐”고 항의했고, 쇼핑몰 측은 “맞다. 상세페이지 확인 부탁한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글쓴이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1박스라고 기재하지 않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거나 “담당 부서로 전달 드리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습니다. 환불을 신청하려 했지만 왕복 택배비가 1만원으로 다른 곳보다 훨씬 비쌌다고 하는데요. 글쓴이는 “자세히 안 본 잘못도 있지만 1박스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누가 낱개 가격이라고 생각했겠냐”면서 “기부했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속이 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건 신종사기다. 환불비가 1만원으로 그냥 누구든지 걸려라는 식이다", "의외로 이런 사이트 많다. 살 때 제대로 안 본게 죄다",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해야 하나. 황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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