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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1인가구의 '가족'이 된 반려동물.. '펨펫족'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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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 1인가구의 '가족'이 된 반려동물.. '펨펫족'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3.05.2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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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2021년 기준 국내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2021년 기준 국내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이른바 '반려인'인구가 천만을 넘어섰습니다. 이젠 거리나 공원, 마트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싱글족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1,448만 명,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국민 3명 중 1명은 동물과 함께 사는 셈인데요. 반려인이 증가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1인 가구, 딩크족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꼽혔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반려동물과 사는 것은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한 번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경제적 부담과 책임감이 동반됩니다. 또 반려인이 오기 전에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어야 할 반려동물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도 많죠. 오늘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얻게 되는 이점들과 반려동물과 살아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점들을 알려드립니다.

- 싱글족의 '가족'이 된 반려동물

반려인이 늘어난 데에는 싱글족의 증가와 딩크족의 확산이 있습니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오픈서베이가 2021년 국내 20~50대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반려동물은 그냥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74.5%를 기록했다. 2019년(69.5%)보다도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을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펨펫족'으로 불리며 반려동물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 반려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펫티켓'

반려동물과 살기로 결심했다면 펫티켓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과 살기로 결심했다면 펫티켓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과 살기로 결심했다면 알아야 '펫티켓'이있습니다. 펫티켓은 반려동물을 뜻하는 영어 '펫'과 '에티켓'의 합성어를 뜻하는데요. 먼저 동물등록은 필수입니다. 2개월 이상 반려견은 관내 동물병원(22개)에서 동물등록 신청 및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반려견과 외출 시에는 목줄과 인식표를 착용해야 합니다. 맹견 5종은 입마개는 필수이며, 맹견이 아니더라도 사나운 반려견은 반드시 외출 시 입마개를 구비해야 합니다. 반려견과 외출 시에는 배변봉투를 챙기고 엘리베이터나 공동주택 건물 내부에서는 반려견을 안거나 목줄을 짧게 잡아 다른 사람들의 보행을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밖에도 반려인이 알아야 할 점은 타인의 반려견에게 갑자기 다가가거나 소리지르지 말기,타인의 반려견에게 불쾌한 언행 하지 않기, 타인의 반려견 눈을 빤히 응시하지 않기, 타인의 반려견을 만지기 전 보호자 동의 받기, 타인의 반려견 보호자 동의 없이 간식주지 말기 등이 있습니다.

- 반려인구 늘면서 '펫코노미' 시장 성장

반려인구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과 사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용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시장 규모가 4조원 이상,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가히 반려동물 전성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건들이 많은데요. 특히나 반려동물과 사는 1인가구의 경우 낮시간 혼자 있을 반려견을 위해  홈CCTV, 자동 급식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형견들을 위한 반려견 전용 유모차나 캣캐리어는 반려동물과 외출 시 필수품이 됐습니다. 털 제거기능 강화 건조기와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드라이룸, 전동 화장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반려견 취향을 고려한 갖가지 고급 식재료나 간식, 영양 맞춤식 등도 인기입니다. 또 반려견과 다양한 추억을 위해 반려견용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등도  반려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도 펫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애견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 반려동물에게도 '비만은 적'

많은 연구에서 반려견의 평균 기대수명은 12.69살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반려견의 경우 기대수명은 크기에 따라 다양하지만 11kg 미만 소형견이 13.53살로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고, 5.5kg 미만 초소형견(13.36살), 26kg 미만 중형견(12.7살), 45kg 미만 대형견(11.51살), 45kg 이상 초대형견(9.51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자신의 기대수명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비만'이 반려동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혼자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매일 산책하는 것을 잊지 않고, 영양과다로 살이 찌거나 스트레스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 매년 유기되는 동물 수 증가

반려인구가 늘면서 매년 유기되는 동물 수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반려인구가 늘면서 매년 유기되는 동물 수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반려인이 늘어나는 만큼 매년 버려지는 유기견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반려동물 양육자 네 명 중 한 명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행동 문제(물건 훼손, 짖음)’ ‘예상보다 많은 지출’ ‘질병 및 사고’ 등이 그 이유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입양’을 예방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하는데요. 반려견이 반려동물을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예상보다 큰 경제적 부담이나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유기, 또 입양 후 매일 돌봐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등록률은 38.6%로 목표인 70%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펫보험 가입률도 0.8%에 불과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려동물 관련 뉴스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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