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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강원지사 출마 선언 ... 야, "배신행위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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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강원지사 출마 선언 ... 야, "배신행위의 전형"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03.03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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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배신행위의 전형"... 최문순 "국민 전체를 우롱한것"

오는 4·27 재보선의 뜨거운 감자인 엄기영 MBC 전 사장이 강원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엄 전 사장은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입당과 동시에 강원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엄 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강원도가 처한 어려운 현실과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을 생각할 때 지금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다른 지역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데 강원도는 두 차례의 도정중단 사태로 인해 아직 출발도 못하고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는 엄기영 VS 최문순, 전직 MBC 사장간 대혈투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즉각 ‘엄기영 때리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엄기영 씨의 한나라당 입당은 신의를 저버린 변신이다. 강원도민은 엄기영씨의 ‘말 따로 행동 따로’하는 염치없는 행위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평하였으며,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엄기영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과 출마는 배신행위의 전형이다. 공정방송 운운하며 정부와 맞섰던 것은, 한나라당 입당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쇼였던 말인가.” 하고 비난 하였다.

경쟁자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엄기영 전 사장은 자신을 탄압하고 쫓아낸 정당에 투항해 강원도백이 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강원도민들은 물론이고 국민들 전체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강원도가 한나라당이 아니어서 그 모양이었군요. 인지능력도 부족하다”고 꼬집었고 다른 누리꾼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엄기영 전 사장은) 권력 욕심에 양심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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