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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 중인 MLB 시카고 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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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 중인 MLB 시카고 컵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1.03.0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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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집안싸움’으로 비난을 받아온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자중지란을 일으켜 비난을 사고 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매리베일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밀워키의 시범경기 도중 시카고 컵스 투수 카를로스 실바와 내야수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덕아웃에서 말다툼을 벌여 코치들이 겨우 뜯어말렸다고 전했다.

선발로 나선 실바는 1회 야수진의 실책 3개로 6실점(3자책점)하자 공수교대 후 덕아웃에서 짜증을 퍼부었다. 1회 수비 중 3루수 라미레스,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 포수 코이 힐이 에러 릴레이를 범한 것. 실바의 원망이 계속되자 결국 라미레스도 폭발했다.

한바탕의 소동 후 라미레스는 “오해가 있었다. 실바의 기분이 엉망이었지만 잘 해결됐다”며 진화에 나서면서도 “누구도 실책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실책을 저지른 야수보다 더 기분 나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시카고 컵스가 적전분열을 일으킨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 2007년에는 TV로도 중계된 난투극인 투수 카를로스 삼브라노와 포수 마이클 버렛이, 지난해에는 삼브라노와 1루수 데릭 리가 경기 도중 으르렁대기도 했다.

1908년을 끝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끊긴 컵스로선 팀 화합 강화가 급선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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