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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채 절대피부보감] 소낙비보다는 보슬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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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채 절대피부보감] 소낙비보다는 보슬비가 좋다.
  • 유스트코리아 임순채 대표
  • 승인 2023.1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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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채 유스트코리아 대표.
임순채 유스트코리아 대표.

(시사캐스트, SISACAST=유스트코리아 임순채 대표) 허준은 “약보다는 식보가. 식보보다는 행보가 낫다”고 말했다. 약으로 몸을 보하는 것보다 음식으로 몸을 보하는 것이 낫고, 음식으로 몸을 보하는 것보다는 생활습관으로 몸을 보하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대게 사람들은 아프면 일단 약을 찾고 보는데, 허준은 약을 먹는 것은 임시방편이요 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게 ‘약보다는 식보가 낫다’는 말이다. 

그런데 몸에 병이 드는 것은 대게 잘 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그런 생활습관은 내버려 둔 채 몸에 좋다는 음식만 찾아서는 병을 고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식보보다는 행보가 낫다’고 말한 것이다.

건강한 몸을 만들려면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습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데, 자기 몸과 맞지 않는 습관일 때가 문제인 것이다. 예컨대 몸에서 필요로 하는 음식의 양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숟가락을 내려놓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배에서 보내는 신호가 둔감해져 과거의 식습관대로 뇌에 새겨진 기억에 따라 꾸역꾸역 먹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는 음식에 집중하여 입으로 씹는 느낌과 맛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음식을 삼킬 때의 느낌, 나아가 배에 음식물이 차오르는 느낌까지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배가 부른데 끼니 때가 되었다고 반드시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배가 부르면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을 늦추는게 몸의 변화에 제대로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신기하게도 부족한 것이 있으면 이를 채우라고 신호를 보낸다. 다만 일상에 치여 사느라 습관에 젖어 사느라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못 알아차리거나, 무시하게 된다. 환경이나 몸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반응할 때 우리 몸은 가장 우리 몸답게 된다. 

사람들은 습관 때문에 망가진 몸을 짧은 시간에 되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여름날 바짝 마른 땅이 촉촉해지려면 비가 와야 한다. 소낙비가 내릴 수도 있고 보슬비가 내릴 수도 있다. 사람들이 변화에 ‘빨리’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소낙비에 해당되는 것이다. 소낙비가 오면 땅이 금세 젖지만 한편으로는 땅이 움폭 파인다. 반대로 보슬비는 천천히 땅을 적시지만 땅을 파헤치진 않는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여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상에서 모든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게 되면 감각으로 전달되는 수많은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해 혼란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을 유지하는 좋은 순환구조를 만들고, 이를 평생 지속할 수 있다면 보다 적은 에너지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습관적인 행동과 의식적인 행동은 처리하는 뇌 부위가 다르다. 의식적인 행동은 전두엽에서 관장하지만, 습관적인 행동은 소뇌에서 담당한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배울 당시에는 모든 행동이 전두엽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만 자전거를 다 배운 뒤에는 소뇌의 작용에 따라 타게 되는 것이다. 자전거에 익숙해진 뒤에는 페달을 어떻게 밟는지 핸들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의식적으로 신경 쓰는 게 아니란 뜻이다.

자전거를 타는 행동이 소뇌의 소관이 되었기 때문에 특별한 다짐을 할 필요도 없고, 의지를 불러일으킬 필요도 없게 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나면 화장실을 가 듯이 몸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유지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몸에 습관을 들이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한 번은 나사(NASA)에서 우주인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우주인들은 특수 제작된 안경을 끼고 생활했는데, 위아래가 거꾸로 보이는 안경이었다. 실제 물체는 다리 아래쪽에 있는데, 안경을 통해 보면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위에 있는 물체를 잡기 위해 손을 뻗으면 물체를 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손을 아래로 뻗은 것처럼 투영되었다.

처음 우주인들은 뇌가 인식하는 모습과 실제 물체의 위치가 정반대였으니, 작은 행동 하나에도 주위를 집중하고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그러나 1~2주일 쯤 지나자 조금씩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리고 27일이 경과하자 한 사람이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뇌 구조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안경을 낀 채 생활하는 게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습관을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은 학자나 실험 내용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하루 24시간 투자한다고 보았을 때 30일 전후면 충분하다고 한다. 인생에서 30일은 매우 적은 시간이지만, 그 효과는 평생을 지속한다.

이슬비에 옷이 젖는다는 속담처럼 습관은 이슬비와 같다. 마치 돼지 저금통에 100원, 500원을 저금하듯이 매일 조금씩 우리 몸에 좋은 행동을 하게 되면 장시간 축적되어 따로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없게 된다.

건강을 위해 일상에서의 습관을 바꾸어 보자. 10분 거리는 버스를 타지 않고 걷는다든지, 일을 할 때는 잠깐씩 쉬어준다든지, 또 예뻐지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처럼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고기를 먹을 때는 꼭 채소를 먹어라

나는 일상에서 걸러지지 않는 몸속의 불순물을 콜레스테롤이라고 표현한다. 몸속에 불순물이 많은 사람들은 통상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혈관을 막고, 여드름을 만들어내며, 근육도 굳게 하고, 비만과 통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그래서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채소와 함께 먹으라고 잔소리를 한다. 

섬유질은 식물성 식품의 세포벽과 세포 내에 함유된 다당류를 말한다. 이것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위와 장의 내벽을 자극해서 음식을 위에서 소장으로, 또 소장에서 대장으로 밀어낸다. 장이 수축과 이완을 하게 도와주는 역할이다. 그 덕에 몸속에서 고기가 소화될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이 빨리 몸 밖으로 배출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져 지방 성분의 소화를 도운 뒤 간으로 되돌아가는데, 간으로 돌아가기 전 섬유질과 만나 결합하면서 대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면 간은 새로운 담즙을 만들기 위해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소모한다. 따라서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섬유질은 자기 무게보다 무려 40배 많은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에 대변을 묽게 하고, 노폐물이 쉽게 달라붙는다.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대변의 양이 늘고, 부드럽게 배설할 수 있게 된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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