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2 21:22 (금)
[生기업TALK] 수출입은행, "2030 수출 '1조 달러' 달성 목표"
상태바
[生기업TALK] 수출입은행, "2030 수출 '1조 달러' 달성 목표"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1.22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7천억 달러로 잡고, 해외 수주 57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을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해 대출·무역보험 한도를 확대하고, 수출채권을 한국수출입은행이 매입해주는 수출 팩토링을 제공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둘뿐인 수출신용기관으로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올해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 

-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수은, 역대 최대 76조원 여신 지원...'든든한 조력자'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차질, 이로 인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통화긴축 정책이 교역을 한층 위축시켰다. 특히, 팬데믹 이후 새롭게 나타난 국제유가·달러화 동조화 현상은 제조업 생산과 교역을 더욱 부진하게 만들고, 회복 또한 상대적으로 더뎠다.

하지만,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통화긴축과 재화·서비스 선호충격 영향이 줄면서 세계교역이 완만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IT경기 반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입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같은 회복에 힘입어 수출입은행은 2024년 '수은 2.0' 모델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지난해 수은은 대외채무보증제도,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제도, 대출금리·보증료 체계 등을 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에는 우대금리를 확대했다. 

여기에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본법 제정을 이끌어 내고, 기금 운용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수은은 2023년 총 76조원의 여신을 지원, 연초 목표 70조원 대비 9%를 초과달성했고, 여신 잔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127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출 7천억 달러, 오는 2030년 '1조 달러' 달성 목표

수은은 급변하는 산업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영역 전환과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수출 지형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로 올해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하고, 오는 2030년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은은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한다. 나아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 등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도 출범한다.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자체 공급망금융은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금융프로그램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와 함께 올해 EDCF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18조원의 ESG 금융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전환도 촉진한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 사업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한 윤희성 행장.사진=한국수출입은행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한 윤희성 행장. (사진=수출입은행)

첫 내부출신 행장, 국제금융 전문가 '윤희성'

한편, 이같은 수은의 역할 확대에는 든든한 뒷배, 윤희성 행장이 있다. 윤 행장은 수은 역사상 첫 내부출신 행장이다. 그는 수소에너지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원전과 방산을 제2의 전략적 수주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해 수출입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한국수출입은행 경쟁력 제고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에서는 수출입은행은 첨단전략산업 수출 경쟁력 제고, 주요 수주산업 수주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과제 발굴과 실행방안 마련을 과제로 제시했다. 해외 법인 통할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5억 달러(약 4조4485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로, 3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가 각각 발행됐다. 

특히 10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한 특수목적 채권인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했다. 이 채권은 당시 높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앞으로 다른 기관들의 채권 발행 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윤 행장은 싱가포르·런던 등 해외 법인에 근무한 바 있으며 국제금융부장도 지내 국제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외에도 인사에 여성 관리자를 전진 배치하고,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성과와 원활한 소통으로 임직원 신망도 두터운 편"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