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킴스클럽마트 예비인수계약서 접수를 앞두고 국내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이번 인수전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가 보유한 킴스클럽마트는 전국 54개 매장을 가진 기업형슈퍼마켓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2,859억 원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 단순히 매장수로 보면 SSM업계 5위지만 킴스클럽마트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업계 순위는 완전히 뒤바뀐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수가 258곳으로 1위인 롯데쇼핑이 인수하게 되면 부동의 1위를 굳힐 수 있다. 2위인 홈플러스(232곳)와 3위 GS리테일(207곳) 역시 킴스클럽마트 인수에만 성공하면 순식간에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특히 킴스클럽마트는 평균 매장크기가 크고 회원수가 전체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할 만큼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효과가 크다.
이랜드 측은 유통산업발전법과 대 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으로 새로운 매장 출점이 어렵다는 점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킴스클럽마트는 홈플러스와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인수에 실패한바 있다.
이랜드는 30일까지 예비인수제안서를 접수한 후 5월 초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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