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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드디어 성사된 ‘8만전자’ 반도체 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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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드디어 성사된 ‘8만전자’ 반도체 봄 오나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4.04.0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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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수많은 개인투자자의 애를 태우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드디어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월 28일 8만8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튿날인 3월 29일엔 더 올랐다.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2000원대를 돌파한 건 지난 2021년 8월 10일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이렇게 오르는 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황 개선의 신호는 수출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국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오른 121.046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운송장비(-7.1%), 제1차금속제품(-8.0%) 등이 감소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9%)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124.24)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5개월 연속 올랐다.

화학제품(-7.4%), 제1차금속제품(-13.3%)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5.9%), 기계및장비(1.5%)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액과 물량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거다.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반도체의 힘이 컸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 BSI는 99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전망치(83)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2021년 3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반도체 업종(114)이 글로벌 IT 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삼성전자 주가 연중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삼성전자 주가 연중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High Bandwidth Memory) 반도체가 실적 부진의 열쇠로 꼽히고 있다. HBM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재로 인식되면서 반도체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우월한 기술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HBM은 AI 반도체의 구동을 돕는 핵심 부품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를 두고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 중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 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6402억원, 66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3분기 2조4336억원, 4분기에는 2조8247억원 수준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반도체 불황 터널을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연중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SK하이닉스 주가 연중 추이. [자료=구글파이낸스]

또다른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의 주가 분위기도 좋다. 이 회사 역시 지난 3월 29일 52주 신고가인 18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는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 회사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호실적 기대감이 커져있는 상황”이라면서 “만약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다면 주가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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